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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 ‘어둡던 곳을 환~하게’ 범죄예방시설물로 서울치안↑ 주민불안↓

로고젝터, 반사경 등 지역맞춤 범죄예방인프라 도입해 안전한 치안환경 구축
감자 | 입력 : 2025/02/27 [02:58]

▲ 안심보행길(라인조명, 로고젝터, 안내판, 반사경) 시공 후


[우리집신문=감자]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서울지역에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를 적용한 ‘범죄예방인프라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범죄를 예방할 수 있도록 로고젝터, 반사경 등 다양한 범죄예방 시설물을 설치해 주민의 불안을 해소하고 지역 치안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서울 자경위는 20년부터 주민이 불안을 많이 느끼는 범죄⸱안전 취약지역에 범죄예방인프라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17개 지역에 로고젝터, 반사경, 센서등, 안심 펜스 등 범죄예방시설물 약 2,663개를 설치했다.

지난 2월 공모와 외부 전문가 심사를 거쳐 강북구 번동, 영등포구 대림2동, 중구 황학동 등 총 3곳을 선정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서울시(공간정보과)에서 운영하는 'S-Map 방범취약지역 분석서비스'를 활용하여 대상지의 지역방범지수를 심사에 반영해 선정 과정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강화했다. 이번 공모에는 총 13개 자치구·경찰서가 참여했으며 범죄예방·건축·디자인 등 각 분야의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범죄예방 인프라 자문단’의 심사를 통해 대상지를 최종 확정했다.

선정된 대상지에는 유관기관(서울경찰청·자치구·경찰서)과 함께 합동조사를 진행해 지역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사업에 주민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 치안수요와 환경에 맞는 범죄예방 시설물을 설치해 체감안전도를 높일 계획이다.

주민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주민 대상으로 설문조사, 설명회 등을 개최하고 시설물 설치 이후에도 지속적인 유지관리를 실시하고 있으며, 사업 전 과정에 범죄예방인프라 자문단이 참여하여 전문성과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지역 주민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2023년 범죄예방시설물 설치 이후,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방범시설물이 충분히 설치됐다는 응답은 9.7%p, 범죄예방·치안서비스가 충분하다는 응답은 11.1%p 증가한 반면, 부재중 외부침입이 불안하다는 응답은 11.9%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서 방범시설물이 충분히 설치되어 있다는 사전 26.5.% → 사후 36.2%, 범죄예방 활동·치안서비스가 충분하다는 사전 27.2% → 사후 38.3%, 부재 중 외부인의 침입 등이 불안하다는 사전 27.7% → 사후 15.8%로 나타났다.

이용표 서울시 자치경찰위원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의 안전”이라며, “어두운 지역의 조도를 개선하고, 방범시설물을 설치하는 등 앞으로도 개선이 필요한 지역을 적극 발굴해 주민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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