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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부, 제106주년 3.1절 계기 독립유공자 96명 포상3.1절 중앙기념식 및 지방자치단체 주관 기념식에서 후손에게 전수
[우리집신문=감자] 국가보훈부는 광복 80주년 및 제106주년 3.1절을 맞아 중국과 국내를 오가며 무장투쟁운동을 전개한 이응호 선생 등 3.1운동과 의병, 학생운동 분야에서 활약한 국내 독립운동가와 일본·만주·미주 등지에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해외 독립운동가 등 총 96명을 독립유공자로 포상한다고 밝혔다. 함경남도 북청 출신의 이응호 선생(애국장)은 1923년 음력 6월 함경남도 북청군에서 중국 만주와 국내를 무대로 활동한 독립운동 단체인 광정단(光正團)에 입단, 군자금 모집 등의 활동을 하다 체포되어 징역 7년을 받았다. 선생은 광정단 본부와 연락하며 무기와 독립운동 관련 문서 등을 전달해 독립운동의 기반을 마련하는 역할까지 도맡았다. 강원도 화천 출신의 박장록 선생(애족장)은 1919년 3월 1일 이후 조선 각지에서 조선독립만세운동이 진행됐음을 알게 되자, 김창의 선생(1990년 애족장)과 함께 화천 장날을 이용하여 독립만세운동을 시도하기 위해 주민들에게 이야기를 전하고 시위에 사용할 '대한독립국만세' 깃발을 제작하다 체포되어 징역 8월을 받았다. 선생이 계획한 거사는 실현되지 못했지만, 이웃 마을까지 전달되어 지역의 3.1운동을 본격화한 촉매제가 됐다. 이와 함께 1943년 미국 하와이에서 조선민족혁명당 하와이총지부 집행위원과 정신부장 등으로 활동하며 1919년부터 1945년까지 여러 차례 독립운동자금을 지원한 신을노 선생(건국포장)과 전라남도 해남 출신으로 1929년 전북 고창고등학교 3학년 재학 중 조선인 교사 유임을 요구하는 동맹휴학에 참여하다 무기정학 처분을 받고, 1930년 1월 광주학생운동에 호응하여 학우들과 함께 독립만세운동을 계획하다 체포된 윤욱하 선생(대통령표창)도 독립유공자 포상이 이루어진다. 올해 3.1절 계기 96명의 포상자 중 건국훈장은 40명(애국장 9, 애족장 31), 건국포장 9명, 대통령표창은 47명으로 포상자 중 생존 애국지사는 없다. 건국훈·포장과 대통령표창은 제106주년 3.1절 기념식 중앙기념식과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기념식에서 후손에게 전수된다. 이로써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포상된 독립유공자는 총 1만 8,258명이다. 이 가운데 건국훈장 1만 1,818명, 건국포장 1,540명, 대통령표창 4,900명이고, 이 중 여성은 664명, 외국인은 76명이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모진 시련과 탄압 속에서도 조국 독립을 위해 희생·헌신하신 독립유공자들께 포상을 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정부는 국민, 특히 미래세대가 선열들의 생애와 숭고한 독립정신을 기억하고 계승해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독립유공자 발굴과 포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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