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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신문=감자] 서울 동대문구는 자살 유족의 건강한 애도를 돕고 심리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자살 유족 자조모임 ‘희망샘’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 ‘희망샘’은 가족을 잃은 유족들이 같은 아픔을 공유하며 정서적 지지를 통해 회복할 수 있도록 동대문구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자살로 인한 갑작스러운 상실은 남은 가족들에게 큰 충격과 심리적 어려움을 주는 만큼, 유족들이 고립되지 않고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올해부터는 자조모임을 통해 회복한 유가족들이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의 ‘자조모임 리더 교육’을 수료한 후 ‘동료 지원 활동가’로 활동하게 된다. 이들은 같은 아픔을 겪은 유족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도움을 주며 회복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동대문구는 이를 통해 자조모임이 유족 간 자발적인 돌봄과 회복의 공간으로 자리 잡도록 해 지속 가능한 지원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희망샘’은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 운영되며, 참여를 원하는 유가족은 동대문구정신건강복지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지난해 ‘희망샘’은 총 14회 운영됐으며, 107명이 참여했다. 매월 1~2회 진행된 프로그램에서는 ▲PAT-M(자살 유족을 위한 마음건강 교육 프로그램) 워크북을 활용한 마음건강 교육 ▲원예 치료 ▲향기 치유 프로그램 등을 통해 참가자들의 심리적 안정을 도왔다. 또한 지난해 8월에는 1박 2일 힐링캠프를 열어 참가자들에게 쉼과 치유의 자리를 제공했으며, 11월에는 ‘자살 유가족의 날’ 행사를 개최해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동대문구정신건강복지센터는 자살 유족을 위해 ▲전문가 상담 ▲법률·행정 지원 ▲정신건강 치료비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자살 유족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느끼고, 서로 경험과 감정을 나누며 건강한 애도의 과정을 밟을 수 있도록 자조모임 운영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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