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감자] 청주시립미술관은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인 구윤지 작가와 강재영 작가의 전시를 오는 12일부터 25일까지 스튜디오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18기 입주작가의 릴레이 전시 중 마지막인 7회차 전시다. 구윤지 작가의 개인전 ‘유보 읽기’는 스튜디오 1층에서 진행된다. 작가는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가 옥수수밭이었던 시절을 기억하는 작가의 기억과 물음에서부터 시작했다. 무엇이 과거와 오늘을 연결하고 분리하는지 생각하게 하는 다채로운 석고 조각과 설치 작품들로 층고 높은 1전시실이 구성됐다. 대표작 ‘생겨난 자리’는 작가가 용암동의 곳곳을 거닐며 찾아낸 과거의 흔적을 기반으로 쌓아올린 예술적 사유와 질문들을 표상한다. 2층에서는 강재영 작가의 개인전 ‘사이렌은 저편으로부터’가 펼쳐진다. ‘소음’을 주제로 형태 없이 맴돌던 하울링들을 몇 편의 회화들로 저장해 본 전시다. 대표작인 ‘바보들이 웃는 밤’은 불안으로 점철된 나날들 속에서 마주한 어느 날 밤의 모습을 담고 있다. 저마다의 혼란 속에서도 한 곳에 모인 웃음들과 그들을 비추는 저 너머의 빛을 확인해 볼 수 있다. 개막식은 12일 오후 4시에 개최된다. 누구나 예약 없이 무료로 참석 가능하다. 작가가 직접 소개하는 작품 해설을 들으며 다함께 전시실을 투어한 후, 준비한 다과와 음료를 즐기며 자유롭게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박원규 청주시립미술관 관장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계절의 끝에서 지역민들의 삶 속에 시각예술의 자유로움이 함께하길 바라며 청년 작가 두 명의 예술적 사유를 작품으로 빚어낸 전시를 개최한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시립미술관은 상당구 용암동에 위치한 분관 미술창작스튜디오를 통해 청년 예술가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매년 창의성이 돋보이는 작가들을 선정해 거주공간을 제공하고, 그들의 작품을 전시하며 지역 문화예술이 폭 넓게 상호작용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입주한 18기 작가는 13명으로, 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 창작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시립미술관은 작가들이 청주에 머물며 제작한 예술 작품을 5개월에 걸쳐 ‘릴레이 프로젝트 개인전’으로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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