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의회 강문성 도의원, 전남도 조직개편안 ‘지역경제 위기는 뒷전’전남 석유화학산업 위기에 지역경제 휘청...전남도는 대변인 3급 상향 검토
[우리집신문=감자] 최근 논의되는 전남도 조직개편안이 지역경제 위기 대응이 아닌 대변인실 3급 직급 상향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라남도의회 강문성 기획행정위원장(더불어민주당, 여수3)은 5일 전라남도의회 제386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자유발언을 통해 “우리 전남 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온 여수석유화학산업단지가 직면한 구조적 위기를 극복하고, 이를 새로운 성장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전남도의 전담부서 신설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중국과 중동지역의 공세에 여수산단 내 대기업도 올해 3분기 기준으로 많게는 4천억 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했고, 롯데케미칼 여수2공장을 비롯해 다수의 기업이 공장 폐쇄와 사업 철수를 준비하고 있다”며 “여수산단의 위기는 경기침체의 영향이 아닌 글로벌 경쟁 환경 변화로 인한 구조적 위기”라고 그 심각성을 알렸다. 그런데 “최근 논의되는 전남도 조직개편안을 보면 홍보업무를 담당하는 대변인 직급을 기존 4급에서 3급으로 상향해 1국 2과 체제로 확대하고, 정작 필요한 여수석유화학산단 위기대응추진단은 4급 과장급 TF수준의 임시조직으로 신설하려 한다”며 “지역경제 위기를 등한시하는 전남도의 현실 인식에 통탄을 금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1,368만 인구를 가진 경기도를 제외한 도단위 지방자치단체 어디에서도 대변인실을 3급 체제로 운영하지 않고 있고, 먹고사는 일자리 창출 관련 부서를 강화하고 있는 추세이다”며 “시급하고 중요한 경제문제를 소홀히 한 전남도 조직개편안이 과연 도민의 눈높이에 맞는 일인지 되묻고 싶다”고 탄식했다. 그러면서 “일자리는 기업이 만들고, 기업이 살아야 지역이 살아난다”며 “일자리가 없어 전남을 떠나는 청년들을 생각해 전남도는 지금의 위기를 더 무겁게 더 막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하며 “전남도의 의지를 담은 석유화학산업 위기 대응 전담부서 신설에 나설 것”을 전남도에 강력히 촉구했다. 국내 최대 석유화학산업단지인 여수국가산단은 연간 고용인원이 2만 5천여 명, 연간 생산실적은 최대 100조 원(2022년)에 이르는 전남의 핵심 산업단지로 섞유화학산업의 위기 대응이 늦어진다면 전남 경제에 미치는 여파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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