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홀몸 어르신 소원성취함 성과공유회 개최 … 온기와 행복 가득41명의 어르신 가정사, 경제적인 문제로 생애 이루지 못한 소원 이뤄주는 ‘소원 성취함’ 사업 7월부터 진행
[우리집신문=감자] 서울 성동구는 홀몸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소원성취함 운영사업을 지난 11월 28일 성과공유회를 마지막으로 2024년 사업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소원성취함 운영 사업은 저소득 홀몸 어르신의 마음속 깊이 담아둔 작은 소망을 이뤄드리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성동노인종합복지관’에서 사업을 추진했으며, 지난 7월 선정심의위원회를 통해 일상 속 힐링과 활력이 필요한 어르신 41명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어르신들 중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다녀보고 싶다'라는 소원이 가장 많았으며, '사연 중에는 생계에 지쳐 비행기를 타본 적이 없다' '가족과의 사별 또는 지병으로 멀리 여행을 다녀본 적이 없다', '힘들었던 지난 세월을 잊고 좋은 사람들과의 여행으로 삶의 활력을 되찾고 싶다' 등 다양한 사연이 있었으며, '가족 대신 일상을 함께 해주고 많은 도움을 준 지인에게 식사 대접을 하고 싶다', '아픈 손녀를 위해 평생 고된 노동만 하는 아들에게 양복을 맞춰주고 가족사진을 찍어보고 싶다' 등 다양한 소원이 접수됐다. 성동노인종합복지관은 '떠나요 위쉬(wish)', '만나요 위쉬(wish)', '이뤄요 위쉬(wish)'로 소원 카테고리를 나누고 8월부터 본격적으로 어르신들의 소원성취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제일 먼저 추진된 '이뤄요 위쉬(wish)'에서는 어르신 2명이 자녀에게 생애 처음으로 양복을 사주고 함께 가족사진을 찍는 등 하루 동안 자녀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냈으며, '떠나요 위쉬(wish)'는 어르신 27명이 함께 제주도 여행을 떠나 그동안의 힘듦과 걱정을 모두 잊고 삶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게 소중한 경험을 만들어드렸다. 특히, 여행을 다녀온 어르신 중 한 분은 평생 휴대폰 없이 지내신 분으로 감사의 인사를 담은 손편지를 직접 구에 전달하기도 했다. 또한, '만나요 위쉬(wish)'에서는 12명의 어르신이 가족 대신 일상을 돌봐주는 생활지원사, 평생 도움만 받고 외로움을 잊게 해준 친구 등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지인과 함께 국립민속박물관 나들이를 하고 만찬을 함께하는 시간도 가졌다. 지난 11월 28일에 개최된 성과공유회에서는 소원성취 운영 사업에 참여했던 어르신들의 소감을 함께 나누는 자리도 가졌다. 그동안 함께 했던 사진과 영상을 보며 행복했던 순간을 다시 떠올렸으며, 죽기 전 제주도에 꼭 한 번은 다녀오고 싶었다는 어르신, 아들에게 처음 양복을 맞춰준 어르신들의 소감을 들으며 당사자 어르신뿐만 아니라 사업의 처음부터 끝까지 어르신들과 함께했던 직원 및 동료 어르신들도 눈시울이 붉어졌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프로젝트로 어르신들의 삶에 작은 변화와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소외되는 어르신 없이 모두가 존중과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어르신 지역돌봄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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