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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안좌도, ‘오상채 요리 아카데미’로 지역 인재 양성 및 향토 식문화 계승 첫발

2025년부터 5년간 운영… 재일교포 오상채·오노리꼬 부부의 통 큰 기부로 시작
감자 | 입력 : 2025/06/19 [05:04]

▲ 신안 안좌도, ‘오상채 요리 아카데미’로 지역 인재 양성 및 향토 식문화 계승 첫발


[우리집신문=감자] ‘오상채 요리 아카데미’가 지난 18일 안좌면 복지회관에서 제1기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힘찬 첫발을 내디뎠다.

이 아카데미는 신안 안좌면 존포리 출신인 재일교포 오상채·오노리꼬 부부가 신안군사회복지협의회에 1억 5천만 원을 지정 기탁하며 추진된 뜻깊은 사업으로, 2025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운영될 예정이다.

요리 아카데미는 지역 청소년과 주민들에게 전문적인 요리 교육을 제공하며, 특히 신안의 지역 식재료와 향토 요리를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구성하여 신안 고유의 식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아카데미가 더욱 기대를 모으는 이유는 진로 탐색 및 직업 연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과정을 수료한 고등학교 예비 졸업생에게는 CJ도너스캠프 아카데미 교육과정 입과 기회가 주어지며, 향후 CJ 계열 식품회사 취업에도 도전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오상채 씨는 “지난해 아내와 함께 대한민국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으며 국민이 된 감격을 느꼈고, 그 기쁨을 고향에 나누고 싶었다”라며, “요리 아카데미가 지역의 인재를 키우고 식문화를 지키는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곽대석 신안군사회복지협의회장은 “오상채 요리 아카데미는 단순한 요리 수업을 넘어, 지역 인재를 발굴하고 식문화 자산을 다음 세대에 전승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군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오상채·오노리꼬 부부는 지난 2024년 11월 22일 각각 1억 원과 5천만 원을 기부하며 신안군 아너소사이어티 7호(오상채), 8호(오노리꼬) 회원으로 가입했다.

재외국민으로서는 전라남도 최초 가입 사례로, 그들의 나눔 정신은 지역 사회에 큰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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