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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농업박물관, 27일 ‘동아시아 쌀 문화 페스타’ 개막

12월까지 문화연대·농업가치 조명할 전시·체험·공연·강연 다채
감자 | 입력 : 2025/06/25 [05:56]

▲ 동아시아 쌀 문화 페스타 포스터


[우리집신문=감자] 전라남도농업박물관이 27일부터 12월 14일까지 쌀 문화를 중심으로 동아시아 국가들과의 문화적 연대와 농업의 가치를 조명하는 ‘동아시아 쌀 문화 페스타’를 개최한다.

27일 개막식에는 페스타의 시작을 알리는 퍼포먼스와 함께 ‘남도천지밥’ 공연 등이 펼쳐진다.

남도천지밥 공연은 남도의 풍요로움과 정서를 밥상 위에 재현한 상징적 공연으로 관람객의 호응이 기대된다.

‘동아시아의 미(米), 쌀 문화’ 주제 특별전시도 준비됐다.

전시에서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소장한 일본, 미얀마, 인도네시아 국가 농경 유물 30여 점이 함께 전시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역 대표 미디어아티스트인 박상화 작가의 미디어아트 작품도 선보인다.

박 작가는 일제강점기 시대 전통 모내기 등이 담긴 옛 엽서 이미지를 작가의 상상력을 가미해 미디어아트 영상과 빛, 사운드 등을 활용해 현대적으로 풀어낼 계획이다.

동아시아 지역 다양한 민족의 문화가 융합된 쌀 중심의 생활양식을 함께 체험하고 감상할 ‘다문화 꾸러미’도 상설 전시한다.

쌀 주제 관련 전문 강좌도 열린다.

7월 30일부터 매달 한차례 ‘문화가 있는 날’인 마지막 주 수요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박물관 시청각실에서 진행된다.

강연 주제는 ▲쌀 문화 ▲청년 농부의 도전 ▲농업 6차 산업 ▲선진 농가 사례 ▲농업기술 등 총 5개 분야로, 다양한 전문가가 순차적으로 농업의 가치를 재조명한다.

전문 강연자는 박종오 남도민속학회장, 차정환 청년 농부, 이동현 농업회사법인 (주)미실란 대표, 강수성 농부, 신서호 전남도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 등이다.

페스타 기간 박물관 야외 공간과 쌀 문화관에서는 동아시아의 전통 의상, 놀이, 음식 체험 부스가 운영돼 가족 단위 관람객이 동아시아 각국의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전남 각 시군의 브랜드 쌀과 가공식품을 소개·판매하는 부스도 상설 운영된다.

이를 통해 지역 쌀의 우수성을 알리고, 농업인에게 실질적 판로 확대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오는 9월 26일부터 이틀간 ‘전국 청년 쌀 요리 경연대회’가 펼쳐진다.

첫째 날에는 쌀 요리 명인을 초청한 특강이 진행되고, 둘째 날에는 예선을 거쳐 선발된 청년 참가자가 쌀을 주재료로 한 창의적 요리를 선보이는 본선 대회가 열린다.

경연은 쌀 소비 활성화는 물론 청년 세대의 창의력과 열정을 통해 농식품산업의 미래 가능성을 조명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동아시아 쌀 문화 페스타’는 모든 연령층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행사 기간 박물관을 찾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관람객은 오랜 시간 이어진 쌀 중심 문화의 깊이를 체험하고, 농업의 소중함을 새로 인식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옥경 전남도농업박물관장은 “단순한 전시와 체험을 넘어, 동아시아 공동의 식문화인 쌀을 통해 하나로 연결돼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며 “특히 청년 세대와 농업인이 함께 참여하는 구조를 통해 쌀의 전통과 미래를 아우르는 의미있는 자리로 치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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