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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신문=감자] 완주군 청소년들이 여행경비를 스스로 마련하기 위해 특별한 여름 장터를 열었다. 자신들의 손으로 직접 기획하고 운영한 이번 장터는 자립심은 물론 지역사회와의 연결까지 경험한 값진 배움의 현장이었다. 8일 완주군 청소년센터 고래에 따르면 청소년 여행동아리 ‘소나기–소중한 나의 여행일기’(이하 ‘소나기’)가 최근 고산농협 웰컴센터에서 장터를 열었다. 이번 장터는 고산중학교 3학년 남학생 7명으로 구성된 동아리 ‘소나기’가 여행 경비를 스스로 마련하기 위한 자립 프로젝트로, 판매 물품 선정부터 제작, 홍보, 현장 운영까지 전 과정을 청소년들이 주도적으로 진행했다. 청소년들은 삶은 옥수수, 수제 레몬에이드, 천연 모기기피제 등 판매 물품을 직접 준비하고, SNS와 아파트 단지에 손수 제작한 포스터를 부착하며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쳤다. 장터 당일에도 고객 응대와 판매를 직접 담당하며 자신감과 책임감을 갖고 운영에 임해 지역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번 장터는 단순한 판매 활동을 넘어,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청소년들이 주도적으로 성장하는 의미 있는 배움의 장이 됐다. 고산농협 웰컴센터의 장소 지원과 지역 주민들의 응원은 청소년들에게 더욱 큰 동기와 성취감을 안겨주었다. 동아리 대표 청소년은 “처음에는 두려움도 있었지만 친구들과 힘을 모아 해냈다는 사실이 너무 뿌듯하다”며 “중학교 마지막 여름방학에 뜻깊은 추억을 만들 수 있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청소년들은 장터 수익으로 다가오는 포항 여행을 떠난 뒤, 직접 촬영한 사진과 여행 소감문을 엮어 자신들만의 화보집을 제작할 계획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청소년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실행하는 모습에서 지역의 미래를 보았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지역사회 속에서 꿈과 역량을 키워갈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기회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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