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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문화재단, 스페이스298서 시민 담론전시 ‘낯선, 끌림’ 개최

박진영·안성용·최아름 작가 참여…구도심과 인구소멸을 예술로 말하다
감자 | 입력 : 2025/07/08 [06:23]

▲ 스페이스298서 시민 담론전시 ‘낯선, 끌림’ 개최


[우리집신문=감자] 포항문화재단은 지난 4일부터 이달 26일까지 시민 담론전시 ‘낯선, 끌림’을 스페이스 298(북구 중앙로 298번길 13)에서 개최한다.

‘낯선, 끌림’은 평소 현대 사회에서 사라져가는 감정과 관계의 흔적에 포착하며 시각예술에 매진해 온 세 명의 작가(박진영, 안성용, 최아름)가 참여했다.

이들의 작품으로 시민과 함께 인구 소멸과 구도심 위기를 주제로 이야기하는 것이 이번 기획의 포인트다.

박진영 작가는 일상 풍경 속 심리적 결핍, 관계의 붕괴, 기억의 틈을 회화와 설치로 시각화한다.

그의 작업은 결핍된 자리에 감정의 무게를 새기고, 사회적 기억과 트라우마를 직조한다.

안성용 작가는 인물의 시선, 일상의 흔적들로 정서의 틈을 기록한다.

그의 사진은 존재와 부재, 거리감의 미세한 진동을 포착하는 데 집중하며, 최아름 작가는 진주, 꽃, 리본 등 상징적 소재와 색채, 밀도 높은 질감으로 고립 속에서 피어나는 감정의 가능성과 복원의 미학을 탐구한다.

전시 기간 중인 7월 19일 오후 4시에는 작가와 시민이 함께하는 담론 프로그램 ‘열린 질문들’이 마련돼 작가들의 작품을 오늘날 지역 침체에 대한 감각과 치유에 연관 지어서 색다르게 바라보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열린 질문들’ 참여는 구글폼을 통한 사전 신청과 현장 등록으로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와 스페이스298 인스타그램으로 확인할 수 있다.

‘낯선, 끌림’은 전시장을 넘어, 예술과 감정, 도시와 시민이 만나는 복합적 공간으로 구성된다.

감정이 말라가는 시대, 예술이 감각의 회복을 일으킬 수 있을지 묻는 시도이자, 지역의 삶과 예술이 서로 연결되는 장을 여는 기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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