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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신문=감자] 진안군 백운면의 돌봄 과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기 위해 활동 중인 ‘백운공동체 사회복지 협력망’ 참여 단체 회원들이 전남 곡성군 죽곡면을 방문해 선진지 견학을 실시했다. 지난 15일 추진된 이번 견학은 2024년 농촌주민 생활 돌봄공동체로 선정된 백운통합돌봄사회적협동조합(이하 협동조합)이 주관했으며, 협력망 참여 기관·단체 대표 등 25명이 함께해 곡성군 죽곡면의 다양한 공동체 활동 사례를 직접 체험하고 의견을 나눴다. 죽곡면은 2000년대 초 폐교 위기 초등학교를 살리기 위한 주민 자발적 교육활동을 계기로 지역의 고령화, 사회서비스 부족, 공동체 해체 등 문제를 인식하고 교육·문화·돌봄이 통합된 마을공동체를 구축해왔다. 이 과정에서 작은 학교 살리기를 시작으로 교육공동체 형성, 통합적 지역 살리기, 주민자치회 조직(2020년)으로 발전하며 ‘사회적 농업’을 기반으로 한 지역서비스 공동체 모델을 확립했다. 현재 죽곡면에서는 마을학교 운영, 주민이 함께 만든 ‘죽곡농민열린도서관’ 등 문화 공간 운영, 반찬 나눔을 통한 먹거리 돌봄, 찾아가는 문화 프로그램 운영, 마을 빵집과 공유농장을 통한 사회적 경제 실현, 주민자치 계획 수립 등 다양한 활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특히 ‘2030 죽곡면 자치계획’ 수립을 통해 복지, 문화, 교육을 아우르는 세대 통합형 돌봄공동체 비전을 제시하고 있으며, 해당 모델은 곡성군 내 13개 학교의 생태 텃밭 수업과 섬진강 마을영화제로 확대됐다. 삼태리 공유 농장을 기반으로 처음 돌봄 활동을 시작한 정재영 이장은 방풍나물 재배, 공동체 쌀농사, 마을 공동 점심 운영, 도시 유입 인구를 위한 농촌정착 지원 등의 다양한 활동을 설명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공유했다. 특히 80~90세 고령의 주민들이 공유 농장 관리에 참여하고, 농촌 체험 행사 및 생태 수업 교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점이 주목받았다. 이날 견학을 이끈 백운통합돌봄사회적협동조합 이남근 이사장은 “죽곡면 주민들의 헌신적인 활동을 보며 큰 감명을 받았다”며 “우리 지역에 적용 가능한 아이디어들을 발굴하고, 백운면 공동체 활동 역량을 한 단계 높이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백운공동체 사회복지 협력망은 백운통합돌봄사회적협동조합을 중심으로 지역 기관·단체가 함께 돌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년째 활발한 연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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