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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신문=감자] 인천시 남동구 만수노인문화센터는 지역 어르신들의 저금통 후원이 2년 연속 이어졌다고 28일 전했다. 후원의 주인공은 1937년생으로 올해 89세에 접어드는 고령의 센터 회원이신 유재순(남동구 만수동 거주) 어르신이다. 거동이 불편해 보행 보조기를 사용해야만 바깥 외출을 할 수 있는 유재순 어르신은 57,080원이 들어 있는 돼지저금통을 갖고 센터를 찾았다. 유재순 어르신은 “다리가 불편해 그동안 멀리 다니지 못하고 집에만 있었는데 지난 2023년 센터가 개관하면서 설날, 정월대보름, 복날, 추석 등 특별한 날마다 재밌는 공연도 보여주고, 맛있는 절기 음식도 대접해 주어서 너무 고마웠다”라면서 “센터에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고 싶어 1년 넘게 돈이 생길 때마다 저금통에 모아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돈은 아니지만 센터를 이용하는 나 같은 나이 든 사람들이 더 많은 혜택을 누리고 센터를 더 자주 오갈 수 있도록 보탬이 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사실 만수노인문화센터 회원 어르신의 저금통 후원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은 아니다. 한편, 지난해 4월에도 익명을 요구하며 80대 여자 어르신이 46,400원이 든 저금통을 들고와센터 회원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후원을 요청했었다. 최부선 센터장은 “거동이 불편한 고령의 어르신이 센터를 찾아 이용해 주시는 것만으로도 다행스럽고 고마운 일”이라며 “어르신이 아껴서 모아주신 소중한 후원금을 지역사회 어르신들을 위해 투명하게 잘 사용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만수노인문화센터는 지난 2023년 10월 개관한 이후 현재 1,750여 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이용하고 있으며, 40여 개의 노년사회화교육을 비롯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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