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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장례 무형유산, 「회다지 야행」 체험형 콘텐츠로 가족 속으로 들어오다

2024년 국가유산청 우수프로그램 선정, 3년 연속 국고보조사업 자리매김한 전통장례 무형유산 활용 모델
감자 | 입력 : 2025/07/28 [23:52]

▲ 회다지 야행


[우리집신문=감자] 횡성회다지소리문화체험관이 기획한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 ‘회다지 야행–대도둠놀이와 방상씨 놀음’이 지난 26일 성황리에 1회차를 마무리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2025년 국가유산청 생생국가유산활용사업의 일환으로, 올해도 전국 각지에서 참가 신청이 이어져 가족 단위 참가자 약 20여 명이 체험관을 찾아 전통장례문화와 지역 무형유산의 공연과 체험을 통해 생생하게 경험했다.

‘회다지 야행’은 강원특별자치도 지정 무형유산인 '횡성회다지소리'를 활용한 공연 및 콘텐츠를 결합한 가족캠프형 체험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횡성회다지소리’, ‘회다지인형극’, ‘대도둠놀이’등 공연 관람과, 전통장례의식에서 악귀를 쫓고 망자의 혼을 인도하는 역할의 ‘방상탈’을 모티브로 방상탈 천연비누 만들기, 모스큐브 제작, 우드버닝 체험, 눈꽃빙수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전통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흙으로 느껴보는 지구’ 도자 체험은 장례문화의 공간적 요소인 ‘흙’과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환경 감수성을 연결해 참가자들에게 의미있는 경험을 제공했다.

‘회다지 야행’은 2024년 국가유산청이 주관한 생생국가유산활용사업 평가에서 프로그램의 공공성과 유의미함을 인정받아‘우수프로그램’으로 선정, 특히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 연속으로 국가유산청 국고보조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 기반 무형유산 활용의 지속가능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회다지 야행’의 핵심 성과는 무엇보다 전통장례문화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무형유산의 의미와 가치를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유도한 데 있다. 가족 단위의 체험을 통해 죽음과 이별이라는 주제를 문화적으로 이해하고, 삶에 긍정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회다지 야행’프로그램의 본질이라 볼 수 있다.

실제 참가자 권희영 씨는 “횡성에 살면서도 회다지소리에 대해 잘 몰랐는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장례문화도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우리 삶의 당연한 일부분임을 깨닫게 돼 아이들에게도 좋은 배움의 시간이었다”며 매우 만족해했다.

신동혁 횡성회다지소리문화체험관 사무국장은 “전통장례문화의 대표적 무형유산인 횡성회다지소리를 기반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운영, 참여자들로 하여금 전통문화에 대한 깊이 있는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 목표”라며 “앞으로도 ‘회다지 야행’이 우수프로그램 지정을 넘어 국가유산청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회다지 야행’은 총 3회 운영 예정이며, 1회차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2회차는 당초 8월 2일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여름휴가 기간과 겹쳐 신청이 저조해 9월 중 일정 조정 후 추가 모집을 통해 다시 운영할 계획이다. 3회차는 8월 9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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