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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부산사료총서 제32집 [국역조선사무서(5)] 발간시 공공도서관에서 열람하거나 부산문화포털·부산광역시사편찬위원회 누리집에서 내려받을 수 있어
[우리집신문=감자] 부산시는 개항기 전후 한일 관계를 엿볼 수 있는 부산사료총서 제32집 [국역조선사무서(5)]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간한 [국역조선사무서(5)]는 조선과 관계된 외교문서를 개항 이후 부산에 설치된 ‘재부산일본총영사관’이 정리해 엮은 [조선사무서] 14권에서 16권을 번역한 것이다. [조선사무서]는 개항기 전후 부산의 왜관 관원 등이 작성한 한일 간의 외교문서를 집대성한 책자다. 1876년 2월 ‘조일수호조규’로 부산에 일본 총영사관이 설립됨에 따라 한일외교 문헌자료를 정리할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재부산일본총영사관은 1867년부터 1874년까지 왜관에 거주하면서 외교에 관여했던 사람들의 보고서와 외무성 관료들 간의 보고 및 지시, 태정관의 지시 등이 망라된 외교문서를 수집해 연월별로 정리해서 29권의 문헌으로 만들었다. 이번에 발간한 [국역조선사무서(5)]에는 1872년 8월에서 11월까지의 외교문서를 한일 문서에 조예가 깊은 전문가 2명이 번역했으며, 역사학 전공자 2명이 감수해 사료 번역의 완성도를 높였다. [조선사무서] 제14권에서 제16권에는 1872년 8월부터 11월까지 외교문서가 수록돼 있다. 당시 일본의 제도 개혁에 따른 새로운 한일 관계를 위한 양국의 대응을 엿 볼 수 있다. 막부의 멸망과 폐번치현으로 기유약조체제가 붕괴하는 과정 속에서의 대마도주의 행동을 알 수 있고, 동래부의 태도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자료이자, 부산 개항의 역사성을 밝힐 수 있는 자료라고 할 수 있다. [국역조선사무서(5)]는 시 소재 공공도서관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으며, 부산문화포털 또는 부산광역시사편찬위원회 누리집(bssisa.com)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조유장 시 문화국장은 “우리시는 부산역사 연구의 기본자료인 전근대 사료 번역을 통해 부산역사 연구 사료 집대성과 함께 부산역사 연구 기반(인프라) 구축에 힘쓰고 있다”라며, “이번에 발간한 [국역조선사무서(5)]를 통해 근대 개항 이전 한일 외교의 선봉에 섰던 부산의 역사성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시는 시사 편찬 사업의 일환으로 전근대 부산역사 관련 사료를 국역하는 부산사료총서를 발간하고 있다. 1963년 제1권 [동래부사례]를 시작으로 이번 [국역조선사무서(5)]까지 총 32권을 발간했다. [조선사무서]의 국역사업은 총 9권으로 2029년에 완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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