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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2024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 결과 발표

스마트폰과 OTT 서비스의 영향력 확대 지속

최병군기자 | 기사입력 2024/12/30 [07:42]

방통위, '2024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 결과 발표

스마트폰과 OTT 서비스의 영향력 확대 지속
최병군기자 | 입력 : 2024/12/30 [07:42]

▲ 방송통신위원회


[우리집신문=최병군기자]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는 방송매체 이용행태와 인식변화에 대한 기초통계인'2024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결과를 12월 30일(월) 발표했다.

이용행태조사는 2000년부터 매년 실시되는 국가승인통계(제164002호)로, 올해는 전국의 17개 광역시도별 표본조사구 내에서 추출한 5,645가구에 거주하는 13세 이상 남녀 8,316명을 방문면접 방식으로 진행했다.

올해 조사결과의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매체 이용률과 중요도 인식'

TV 이용률은 감소한 반면, 스마트폰 이용률은 증가하여 필수품인 스마트폰과 TV간 매체이용 격차는 더욱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 5일 이상 TV 이용비율은 69.1%로 전년(71.4%) 대비 감소한 반면, 주 5일 이상 스마트폰 이용비율은 92.2%로 전년(91.4%) 대비 증가했다.

한편, 스마트폰을 통해 주 5일 이상 이용하는 주요 콘텐츠로는 숏폼(41.8%), OTT(39.4%), 실시간 스트리밍(26.2%) 등이었다.

일상생활에서의 필수 매체에 대한 인식률은 스마트폰이 75.3%로 전년(70.0%) 대비 5.3%p 늘어난 반면, TV는 22.6%로 전년(27.2%) 대비 4.6%p 감소하여 약 3.3배 이상으로 격차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을 필수 매체로 인식하는 비율이 10~30대는 90% 이상, 40~50대에서는 80% 이상이었으며, 60대 이상에서도 꾸준히 늘고 있어 스마트폰의 영향력이 고연령대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매체 보유 현황'

TV 보유율은 감소하고 있으며, 스마트폰은 전반적으로 포화상태이나 고연령대의 보유율이 늘면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전체 가구의 TV 보유율은 94.9%로 전년(95.3%) 대비 소폭 감소했으며, 1인 가구의 TV 보유율은 88.9%로 전체 가구(94.9%)와 비교해 낮았고, 연령대가 낮을수록 TV 보유율도 낮았다.

스마트폰 보유율은 95.3%로 전년(94.8%) 대비 0.5%p 증가 했는데, 70세 이상에서 전년 대비 6.5%p 증가했다. 또한, 스마트워치 보유율의 증가세도 지속(22년 8.9%→23년 12.0%→24년 12.9%) 됐다.

'매체 이용 시간'

TV 이용시간은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대신, 스마트폰 이용시간은 늘었는데, 1인 가구의 비중이 늘면서 매체별 이용 시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전체 이용자 기준 일평균 TV 이용시간은 2시간 27분으로 전년 대비 2분 감소했고, 스마트폰 이용시간은 2시간 6분으로 전년 대비 6분 증가했다.

1인 가구 기준으로 일평균 TV 이용시간은 2시간 15분으로 전년 대비 12분 감소했고 스마트폰 이용시간은 2시간 27분으로 전년 대비 10분 증가했다.

한편, OTT 이용 시 스마트폰을 통한 이용률은 91.2%로 전년(86.3%) 보다 4.9%p 증가하여 OTT가 스마트폰 이용 시간이 늘어나는데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체 이용자 기준 일평균 OTT 이용시간은 1시간 10분인데, 1인 가구 기준 일평균 OTT 이용시간은 1시간 23분으로 1인 가구에서 OTT 이용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이용행태'

전체 OTT 이용률은 79.2%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유료 OTT 이용자 비율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OTT 이용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데에는 10대~30대의 OTT 이용률이 90%를 지속적으로 상회하고, 40대 이상의 이용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주로 이용하는 OTT 서비스 유형은 숏폼(70.7%)과 OTT 자체제작 프로그램(54.3%)이었으며, 특히 전년(58.1%)과 비교하여 숏폼 이용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유료 구독형 OTT 서비스의 광고형 요금제는 넷플릭스 및 티빙 이용자의 18.2%가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형 요금제는 30대에서 가장 많이 이용(21.4%)했으며, 광고형 요금제 이용자 중 64.5%는 지속적인 구독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료방송 가입 현황'

유료방송 가입률은 OTT 이용 증가와 1인 가구의 유료방송 가입률 저조 등으로 유료방송 가입률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료방송 가입 가구 비율은 91.9%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1인 가구의 유료방송 가입률은 전체 가구 유료방송 가입률에 비해 낮은 83.4%로 감소세도 지속됐다.

유료방송 사업자군별로 보면, IPTV 가입률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디지털케이블 가입률은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또한, VOD 서비스 이용률 감소 추세(’23년 19.5%→’24년 18.3%)는 지속됐다.

'방송프로그램 이용행태'

OTT 이용이 활성화 되면서 실시간 방송 프로그램 시청은 감소하고, OTT, VOD 서비스 등을 통한 '다시보기' 시청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일주일간 실시간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했다는 이용자는 86.5%로 전년 대비 감소한 반면, '다시보기'시청은 45.2%로 증가했다.

실시간은 TV 수상기(82.2%)를 통해 시청한다는 응답이 많고 '다시보기'는 TV 수상기(23.8%)와 스마트폰(25.4%) 이용이 비슷했는데, TV 수상기를 통한 실시간 시청은 2.2% 감소한 반면, '다시보기'시청은 7.5% 늘었다.

국내 TV 방송 프로그램 시청시 한글 자막을 선호한다는 응답 비율은 20.6%로 전년(16.8%) 대비 증가하여 자막을 선호하는 이용자가 늘었다.

또한, OTT 시청 시 한글 자막을 함께 보는 것을 선호한다는 응답 비율은 29.4%로 나타났다.

이번 ‘2024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 보고서는 방통위 누리집과 방송통계포털 누리집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며, 방송통계포털 누리집에는 본 조사에 대한 마이크로 데이터도 게시하여 국민 누구나 편리하게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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