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시대의 흐름을 읽고 이해하면서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과 연결된 여러 분야에 미칠 영향까지 고려해야 경쟁력을 높이고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영훈 지사는 31일 오전 8시 40분 집무실에서 열린 도정현안 공유 티타임에서 최근 제주가 산업통상자원부의 ‘청정수소 생산을 위한 기반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에 선정된 사례를 참고해 각 사업의 의미를 파악하고, 더 넓게 멀리 내다보면서 추진할 것을 요청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가 올해 교육부 공모사업으로 2,145억 원 규모의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RIS)’에 이어 이번에 국비와 민자로만 약 2,500억 원이 투입되는 30메가와트(㎿)급 청정수소 생산 실증사업에 선정된 것에 대해 “지방비 매칭 없이 제주 역사상 가장 많은 국비 사업을 따냈다”고 설명했다.
오 지사는 “이 사업을 바탕으로 향후 50메가와트 규모의 그린수소를 생산하게 되면 세계 탑5에 오르는 것으로 제주를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로 만들겠다는 계획이 허언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며 “앞으로 에너지 대전환의 강력한 기제로 삼아 혼소발전으로 이어지도록 세부계획 수립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말했다.
또한, “이 사업과 관련해 기후환경국은 혼소발전까지 염두에 두면서 탄소중립의 중심체계를 잡고, 농축산식품국와 해양수산국은 1차산업 분야에서 에너지원의 변화에 따른 새로운 동력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경제활력국은 RE100(사용전력 100%를 재생에너지에서 충당) 기업 유치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장마철이 끝나고 전국에 폭염이 이어지면서 도외에서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잇달아 발생하는 가운데 오영훈 지사는 “온열질환 등 폭염으로 인한 도민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관리해달라”며 “제주지역은 재난 대비에 자신감이 있지만 그래도 조심 또 조심한다는 자세로 철저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하반기 고향사랑기부제 적극 추진 △15분도시 기본구상 용역 중간보고회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 도민 공론화 진행상황 등을 공유했다.
오영훈 지사는 회의 직후 아세안 지역과 네트워크를 확대·강화하기 위해 5박 6일 일정으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출장길에 올랐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은 세계적인 불경기에도 지난해 기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3%, 8.0%(IMF 추정치)로 추산되는 역동적인 지역으로, 오 지사는 이번 출장에서 제주의 아세안 플러스 알파(+α) 정책을 알리고 청정 제주 수산물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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