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감자] 산청박물관은 ‘환아정, 한시로 노래하다’를 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출판은 2024년 국립진주박물관의 경남·부산 공·사립 및 대학박물관 학술출판 협력사업에 선정돼 추진됐다. 책에는 환아정을 읊은 한시 200여 수 중 조선 문인의 개별 작품, 조선 시대 산음(산청)에 부임한 현감의 작품, 어득강의 산음십이영 속 ‘환아정에서 더위를 피하다(환아피서)’를 시제로 읊은 작품을 번역해 실었다. 특히 한시가 운문임을 감안해 운율을 맞춰 번역했으며 한시가 수록된 고서 자료와 저자의 삶, 환아정 관련 일화나 작시(作詩) 시기 등을 소개해 이해력을 높였다. 또 산청의 선비, 덕계 오건의 한시를 노랫말로 옮겨 시조창으로 부를 수 있게 했다. 박우명 산청박물관장은 “이번 도서가 환아정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조선 시대 환아정을 노래한 한시를 통해 산청이 선비의 고장이자 학문의 산실이었음을 알리고 더 나아가 서부경남의 역사와 문화 발전에도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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