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원자력안전위원회, 국내 개발 방사선량 평가용 소아 인체 전산 모델 국제표준으로 채택

한양대 김찬형 교수 연구팀, 원안위 연구개발(R&D) 사업으로 개발
감자 | 입력 : 2025/02/24 [03:39]

▲ 원자력안전위원회


[우리집신문=감자]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방사선량 평가용 소아 인체 전산 모델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International Commission on Radiological Protection)는 김찬형 한양대학교 원자력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방사선량 평가용 소아 인체 전산 모델을 차세대 국제표준 인체 전산 모델로 채택하고, 2025년 2월 19일부터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 156번 간행물을 통해 정식으로 배포하고 있다.

방사선 피폭에 따른 인체의 위해도는 실제 사람을 통해 측정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인체 전산 모델을 이용하여 간접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기존에는 컴퓨터 단층촬영(CT) 기반의 복셀(Voxel) 모델이 사용되어 왔는데, 이는 작은 직육면체(복셀)들을 벽돌처럼 쌓아 인체를 표현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 방식은 인체 장기의 표면이 계단 형태로 부자연스럽게 표현된다거나, 매우 얇거나 작은 조직을 정밀하게 구현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김찬형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인체 전산 모델은 사면체 메시(Mesh) 형태로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고 인체 장기의 부드러운 표면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고, 매우 얇거나 작은 조직을 구현할 수 있으며, 자세 및 체형 변형이 용이하여 방사선작업종사자의 체형이나 움직임까지 고려한 정밀한 방사선량 평가가 가능하다.

현재, 김찬형 교수 연구팀은 소아 및 성인 모델에 이어 임신부 모델을 개발 중에 있으며, 이와는 별도로 사고 또는 비상 상황에서 피폭 선량을 평가할 수 있는 고성능 전산 코드를 개발하고 있다. 개발에 성공할 경우, 이들 또한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 간행물을 통해 전 세계에 배포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는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연구개발(R&D) 사업의 일환인 안전규제 요소·융합 기술개발 사업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으며,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 156번 간행물은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 누리집의 ‘Publicatio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