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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근현대역사관 별관, 『한국 근현대 화가들의 부산시대』 북콘서트 개최3.15. 14:00 민·관 인문공동기획 프로그램 '모두의 별관' 두 번째 행사 열려
[우리집신문=감자] 부산근현대역사관은 오는 3월 15일 오후 2시 인문학 복합문화공간 별관에서 민·관 인문공동기획 프로그램 '모두의 별관'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모두의 별관’은 인문 단체(공간)에서 제작한 콘텐츠를 대중에 알리기 위해 역사관 별관과 공동으로 기획해 개최하는 인문 행사다. 올해 두 번째 '모두의 별관'은 2019년 설립된 부산에 있는 기록 보관(아카이브)·연구‧출판 전문 업체인 '뮤트스튜디오(Muut Studio)'와 함께한다. 뮤트(Muut)는 ‘다중 출력(Multi Output)’의 약자로, 이름처럼 비평, 연구, 기록 보관(아카이브), 미술전문 출판, 전시, 교육, 디자인 등 여러 매체와 분야를 넘나들며 인문·예술 분야에서 흥미롭고 유의미한 성과를 내놓고 있다. 특히, 설립 시기부터 비평 웹진 ‘쌜러드를 꾸준히 발행해오고 있으며, 부산 지역 형상 미술의 시대적 변화와 양상을 다룬 미술비평서 『한 도시의 급진성 혹은 진정성–부산형상미술』(강선학, 2021) 등 미술비평 분야의 출판물을 다수 발행하며 해당 영역을 대중에게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오는 3월 행사는 뮤트스튜디오에서 지난해 12월 발행한 책 『한국 근현대 화가들의 부산시대』(부제: 한국전쟁기 미술의 중심지 피란수도 부산)를 다룬 강연을 선보인다. 이날은 책의 저자이자 미술비평가이며 큐레이터인 박진희가 강연자로서 무대에 선다. 과거 부산시립미술관에서 학예연구사로 재직하기도 했던 미술비평가 박진희는 오랜 시간 한국 근현대 미술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관련 전시를 다수 기획한 바 있다. 이러한 이론과 실무적 경험이 토대가 되어 이번 책이 세상에 나오게 됐다. 박진희는 한국 미술계가 1950년대 한국전쟁기에 혼성과 재편을 거치며 큰 변혁기를 맞이했는데, 그 중심지이자 거점이 바로 ‘피란 수도 부산’이라고 본다. 저자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당대 탄생한 명작 51편에 대한 상세한 해제와 작품을 그린 화가에 대한 정보는 물론, 이들 창작활동의 배경이 된 ‘피란수도 부산’의 시대상과 예술적 반응 양상을 밝혀 1950년대 부산이 한국 근현대 미술사에서 커다란 축을 담당했음을 증명했다. 이날 행사는 ▲1부 주제 강연과 ▲2부 질의응답 및 작은 콘서트로 진행된다. 회화 작품 및 당시 사진 등 시각 자료를 다수 활용한 강연을 비롯해, 당시를 회상할 수 있는 곡으로 구성된 공연이 어우러져 시민의 눈과 귀가 즐거울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강연에서는 혼란의 시기에도 창작 의지를 불태웠던 이중섭, 김환기, 천경자, 이응노, 전혁림, 김종식 등을 위시한 예술가의 삶과 작품이 화면을 통해 눈 앞에 펼쳐진다. 1950년대에도 미술과 음악을 떼려야 뗄 수 없었다. 1950년대 피란수도 시기를 회상할 수 있는 대중가요와 클래식을 감상하며 강연 내용을 되새기는 시간을 갖는다. 작은 콘서트에는 기타리스트 김경태와 반도네오니스트 김종완이 함께 출연한다. ‘모두의 별관’은 민‧관의 상호협력으로 이뤄지는 행사로, ‘뮤트스튜디오’에서는 강연 프로그램 기획과 강연자 초청을, 역사관에서는 공연 기획과 공연자 초청, 시설 제공 및 행사 진행에 힘을 보탠다. 이번 프로그램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참여 신청은 역사관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40명)으로 가능하다. 김기용 부산근현대역사관장은 “이번 강연을 통해 한국 근현대 미술사에서 부산이 차지하는 위상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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