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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제22회 3·1독립운동 기념행사 개최…'다시 부르는 만세'

도선사~봉황각 2.3km 구간 태극기 행진, 구민 400여 명 참여 “대한독립 만세”
감자 | 입력 : 2025/02/24 [21:50]

▲ 2025년 강북구 3·1독립운동 기념행사 포스터


[우리집신문=감자] "우리가 만세를 부른다고 당장 독립되는 것은 아니오.

그러나 겨레의 가슴에

독립정신을 일깨워 주어야 하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꼭 만세를 불러야 하겠소."

- 1919년 2월 22일 우이동 봉황각에서

의암 손병희

서울 강북구는 오는 3월 1일, 제22회 3·1독립운동 기념행사 '다시 부르는 만세'를 개최하며, 그날의 역사적 만세 운동을 재현한다.

행사는 강북구 우이동에 위치한 봉황각과 도선사 일대에서 진행된다. 봉황각은 3·1독립운동을 주도한 손병희 선생이 1912년 국권회복을 위한 지도자를 양성하고자 설립한 역사적인 장소로, 강북구는 매년 이곳에서 3·1독립운동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손병희 선생은 봉황각에서 제자들에게 독립의식을 심어주었으며, 이곳을 거쳐간 많은 인사들이 3·1운동의 주체가 되어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했다.

3·1절 기념 타종식‧기념식 개최, 독립운동 정신 계승

올해 기념행사는 도선사에서 오전 10시에 시작된다. 먼저 오전 10시부터 10시 40분까지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는 타종식이 거행되며, 이어 오전 10시 40분부터 11시 30분까지 도선사에서 출발하여 봉황각까지 2.3km 구간을 행진하는, 태극기 거리 행진이 펼쳐진다.

코로나 이후 6년여 만에 진행되는 올해 태극기 행진에는 400여명의 구민들이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흰색 두루마기를 입고 손에는 태극기를 들고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40여 분간 행진할 예정이다.

봉황각에서는 오전 11시 30분부터 낮 12시 10분까지 기념식이 진행된다. 주요 일정으로는 이순희 강북구청장의 기념사, 천도교 의창수도원장과 13개 동 대표의 독립선언문 낭독, 강북 소년소녀합창단의 3·1절 노래 합창, 만세 삼창 등이 이어진다.

3·1절 독립운동 역사 체험프로그램도 ‘풍성’

봉황각 앞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3·1운동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독립운동 체험 포토 부스, 태극기 바람개비 만들기, 독립운동가 인형탈 기념 촬영 등이 마련된다.

한편, 북한산 자락의 순국선열 묘역 인근에 위치한 근현대사기념관에서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 체험행사 ‘독립선언서 완성하기’, 조명 만들기 ‘대한을 밝혀주세요’, ‘우리동네 독립운동가 만나기’ 등이 진행된다.

또한, 강북구는 서울지하철 4호선 미아역에서 2월 26일부터 3월 31일까지 '사진으로 보는 한국 독립운동사' 전시를 개최한다. 전시에서는 독립기념관에서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1907년부터 1948년까지 한국 독립운동의 역사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소개한다.

순국선열 기리는 ‘독립으로의 열망이 가득한 순례길’ 운영

3‧1절을 맞아 순국선열의 희생을 기리고 애국지사들의 발자취를 되새기는 특별한 경험을 해보는 것도 의미가 깊다. 강북구가 상시 운영하는 2시간 코스의 문화관광 해설프로그램 중 하나인 ‘독립으로의 열망이 가득한 순례길’은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뜻을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솔밭공원을 시작으로 둘레길 순례길을 거쳐 4‧19전망대, 신숙 선생 묘, 김창숙 선생 묘, 이시영 선생 묘, 광복군 합동묘 터, 김병로 선생 묘, 이준 열사 묘, 신익회 선생 묘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구성돼 있다. 참가자들은 각 독립운동가의 생애와 업적에 대한 전문 해설을 들으며, 나라를 위해 희생한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배울 수 있다.

신청은 강북구청 홈페이지▷ 통합예약▷ 구정참여/공모▷ 수시접수 프로그램에서 가능하다. 강북구 3·1독립운동 기념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강북구청 문화관광과로 문의하면 된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강북구는 3·1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그 정신을 후대에 전하기 위해 매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며 "올해도 많은 구민들이 적극 참여하여 독립운동 정신을 함께 기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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