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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농기원, 마늘 대량 건조 특허기술 현장 보급

마늘 건조 기간 45%↓, 시설비 50%↓, 줄여주는 특허기술 보급
감자 | 입력 : 2025/02/25 [21:47]

▲ 건조 사진


[우리집신문=감자] 충북농업기술원은 26일 마늘 건조 시설비는 50% 낮추고 건조 기간은 45%(18일) 단축, 부패율은 5.8% 줄일 수 있는 ‘마늘 수평형 열풍 건조 장치’ 특허 기술을 개발해 건조기 설비업체에 기술이전 했다고 밝혔다.

마늘은 관행적으로 수확 직후 줄기를 엮어 비닐하우스 등 건가 시설에 걸어 건조한다. 이때 장마기가 겹쳐 습해지면 마늘에 마늘혹응애, 뿌리응애를 비롯한 병해충 등이 발생하여 상품성이 떨어지고 경제적 손실을 준다. 또한 과다한 노동력도 요구된다. 열풍 건조기 등을 통해 해결할 수 있지만 시설비가 비싸고 건조량에 한계가 있다.

마늘연구소에서 3년여의 연구 끝에 개발한 ‘마늘 수평형 열풍 건조 장치’는 설치 비용이 관행 대비 49% 정도 저렴하다. 또한 공간에 큰 제한을 받지 않아 환기가 잘 되는 공간이라면 원하는 곳에 설치할 수 있고 설치 및 해체가 편리한 장점이 있다.

열풍박스를 별도로 갖추어 안정적인 열풍 공급이 가능해 건조 소요일수가 관행 33일 대비 18일이 단축해 45% 빨라지고, 부패율도 5.8% 감소한다.

톤백자루를 활용해 6톤의 마늘을 건조할 수 있다. 연구소는 효율적인 건조를 통해 마늘의 품질을 높이고 농가 소득 증가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용 방법은 줄기를 절단하여 수확한 마늘을 톤백자루에 넣은 상태로 열풍박스와 배풍기를 이용하여 간편하게 건조하는 방식이다. 기계화 수확과 연계하여 줄기를 절단한 상태로 톤백자루에 넣어 건조 및 이동, 보관해서 관행보다 노동력도 절약된다.

이번 통상실시 계약을 체결한 상인농자재(대표 이두희)는 농업기계 및 시설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로 마늘연구소에서 개발한 건조장치를 2017년부터 기술이전을 받아 왔다. 이번에 개발한 건조장치도 추가로 통상실시 계약을 체결해 기술이전 받게 됐다.

도 농업기술원 마늘연구소 김기현 팀장은 “난지형 마늘뿐만 아니라 한지형 마늘도 수확 및 건조 생력화 시스템 구축으로 마늘 건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라며, “농가에 신속한 보급 확대를 위해 농촌진흥청과 지자체 시범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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