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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신문=감자] 합천군보건소는 3월부터 봄철 농작업과 야외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진드기와 모기의 접촉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을 대비해 등산로 등에 설치된 해충기피제 자동분사기 33대에 대한 일제 점검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겨울철 보호커버를 제거하고 분사기의 정상 작동 여부, 약품 잔량, 수선 여부 등을 확인하여 주민들이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진행됐다. 해충기피제 분사기는 본체의 작동 버튼을 누른 뒤 분사건 손잡이를 당기면 10초간 기피제가 자동 분사되는 장비다. 10~20cm 거리에서 얼굴을 제외한 팔, 다리 등 노출 부위 및 신발, 옷 위에 4시간 간격으로 뿌리면 해충 접근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국내에서 주로 발생하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으로는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이 있으며, 합천군에서는 지난해 89건이 발생해 전체 법정감염병 중 가장 많은 발생 건수를 기록했다. 현재까지 예방백신이 없어 야외활동 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긴팔·긴옷 착용 △기피제 사용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기 △야외활동 후 즉시 샤워 등의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안명기 보건소장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50대 이상의 농업 및 임업 종사자에게서 발생 비율이 높아 농촌 지역 고연령층의 주의가 필요하다”며 “해충기피제 분사기의 설치 장소와 올바른 사용법을 적극 안내해 주민들이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과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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