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감자] 경상북도는 13일 상주시 명주정원에서 소규모마을 활성화 사업 관련 10개 시군 15개 마을 주민과 관계 공무원, 전문가 등 70여 명이 참석해‘소규모마을 활성화 사업 최종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소규모마을 활성화 사업은 마을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력으로 마을의 유·무형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인구 유입 기반 마련 및 지속 가능한 마을 실현을 목적으로 한 사업이다. 사업 대상 마을은 총 15개소로, 경북도는 주민들의 자립적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을별 사업계획서에 의거 마을 특성과 수요에 맞는 맞춤형 컨설팅 지원을 통해 사업 방향성 정립 및 사업 완료 후에도 주민주도의 지속 가능한 운영이 가능하도록 마을 주도의 자생력 강화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번 최종성과공유회는 그동안의 노력과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지속 가능한 마을을 위한 비전과 계획을 공유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 그중 고령 예마을 김선옥 팀장과 봉화 양삼마을 김석구 대표의 사례발표를 통해 소규모마을 활성화 사업의 추진 경과와 향후 지속 방안을 공유했다. 고령 예마을은 마을의 유휴시설을 리모델링하여 딸기퓨레를 대량 생산하는 제조 설비를 구축, 판매함으로써 마을주민에게 양질의 일자리 제공과 농가 부수입원 마련 등 마을 자원을 활용한 소득 창출 모델을 소개했다. 현재 예마을 딸기 퓨레 ‘예딸퓨’는 온라인 판매망 구축을 통해 월평균 매출 500만원을 내고 있으며, 2025년에는 월평균 매출 800만원 이상 연 1억원 정도를 목표로 마을주민들이 힘을 모으고 있다. 봉화 양삼마을은 2013년 귀촌한 김석구 대표 부부가 청량산 자락에 농촌유학센터를 건립해 폐교 위기의 지역학교를 살리고 마을 활력 증진과 인구 유치에 이바지한 스토리를 발표했다. 농촌유학센터에는 현재 유학생 22명 포함 총 30명이 거주하는데, 이는 50여명 정도 되는 마을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올해도 농촌유학생 4명이 새로 유입됐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농촌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홍보를 통해 지역을 살리고 도농 교류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한다. 구광모 지방시대정책과장은 “소규모마을 활성화 사업 최종성과공유회는 사업의 마무리가 아닌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마을 발전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 됐다”며 “마을 자원을 브랜드로 만드는 성공적인 모델 발굴을 시작으로 도내 전역으로 확산해 나갈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공유회를 개최한 명주정원은 고향에 돌아온 청년이 폐업으로 십여 년 동안 방치된 숯가마 찜질방을 카페이자 작은 도서관을 겸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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