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제주도, 오름‧습지 체계적 보전관리 방안 마련

오름 보전‧이용 관리지침 수립 및 내륙습지 기초․정밀조사 용역 마무리
감자 | 입력 : 2024/12/16 [09:46]

▲ 제주도, 오름‧습지 체계적 보전관리 방안 마련


[우리집신문=감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오름과 습지의 체계적인 보전관리를 위한 관리지침을 마련하고 기초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관리방안은 ‘오름 보전‧이용 및 관리지침 수립 용역’과 ‘내륙습지 기초 및 정밀조사 용역’을 통해 마련됐으며, 지난 10일 한라수목원에서 최종보고회가 열렸다.

이번 용역은 제주의 환경자산인 오름과 습지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자 오름의 훼손지 관리방안과 내륙습지의 효율적 보전방안 수립을 위해 추진됐다.

오름 보전관리 용역은 도내 368개 오름 중 탐방객이 많은 74개소의 탐방로를 현장조사해 훼손관리지표를 개발했으며, 훼손유형별 관리방안, 오름 이용시설물 및 자연휴식년제 지침 등을 제시했다.

훼손관리지표는 지형‧지질 및 식생 상태에 따라 5개 등급으로 구분되며, 1~2등급은 유지, 3등급은 즉시 복구, 4~5등급은 자연휴식년제 시행으로 관리한다.

현장 조사 결과 뿌리노출(108곳), 노선분기(85곳), 암석노출(50곳) 등 8가지 유형의 훼손이 확인됐다. 이에 대한 관리방안으로 녹화마대 쌓기, 출입금지 위험 유도선 설치 등이 제시됐다.

또한, 오름 탐방로, 편의시설, 탐방안내소 등 시설물의 설치위치와 주요 재료, 규모 등 이용 시설물에 대한 설치와 관리 준수사항도 마련했다.

'제주특별법'에 오름 보전에 관한 사항을 추가하고, 조례 시행규칙 제정을 추진하며, 이를 통해 자연휴식년제에 관한 세부사항을 명시하는 등 제도개선 방안도 제안했다.

내륙습지 조사에서는 기존 364개소 중 31개소가 소실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새로 18개소가 발견됐다. 도 지정 습지보호지역 후보지 정밀조사를 통해 효율적인 습지 보전방안도 제시했다.

조사를 통해 351개 내륙습지의 면적, 좌표, 유형, 생물환경 등 기초조사표를 작성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생태적 가치 등이 우수해 환경부 및 람사르습지 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습지는 현재 도내에 5개소가 있으나, 도 자체 지정 습지는 없다.

이번 용역에서는 도 지정 습지보호지역으로 검토 중인 물찻오름습지, 금오름습지, 덕지답습지 등 3개소에 대한 정밀조사를 통해 종합평가와 관리방안을 제시했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오름‧습지 보전관리 방안에 대해 도민홍보를 강화하고, 환경자산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보존하기 위해 용역 결과를 토대로 최적의 관리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