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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책과 그림 사이, 감동이 머문 시간 ... 월봉도서관 미술특화 성료

페이지마다 펼쳐진 위로와 공감, 명화 감상의 풍요로움 나눠
감자 | 입력 : 2025/05/30 [06:51]

▲ 월봉도서관 미술특화 성료


[우리집신문=감자] 남구 월봉도서관이 지역 주민의 호평과 찬사를 받으며‘2025년 미술특화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미술’과 관련한 명사 초청 특강, 미술 체험, 북큐레이션 전시 등이 어우러진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예술 감상의 즐거움과 가치를 나눴다.

월봉도서관은 서양과 한국의 대표 화가와 미술작품을 흥미롭게 설명한 수준 높은 미술특강으로 지역주민에게 심미적 경험의 기회를 확대하고 예술가의 삶과 작품에 깊이 공감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한국미술사학자가 들려주는 반 고흐의 삶과 예술강연에서는 고흐의 발자취를 따라 네덜란드에서 프랑스까지 직접 답사한 후 저서 『신의 눈빛을 훔친 남자 빈센트 반 고흐』(2024)를 출간한 명지대 이태호 석좌교수를 초청하여 생생한 미술 답사 후기를 전해 들었다.

‘점과 선의 시(詩), 김환기의 예술 세계’강연은 한국적인 정서를 담은 독창적인 추상미술의 거장 수화(樹話) 김환기 화백의 삶을 소개하고, 한국적 미의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그의 점화(點畵) 작품을 감상한 특별한 자리였다.

시니어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미술체험 프로그램도 지역주민의 봄날을 다채롭게 물들였다.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국꽃 피어나는 시니어 힐링 아트’ 프로그램은 꽃 그려보기를 권하는 책을 읽으며 즐거움과 위안을 함께 나눈 시간이었다.

장생포 수국화를 소재로 부채와 엽서에 컬러링을 해보며 인지기능을 강화하고, 행복한 노년의 여가활동을 지원했다.

어르신 한 분 한 분의 성함과 손수 그린 수국화를 소개할 때마다 웃음꽃이 피어나는 시간이었다.

‘오색 빛 영롱한 미니어처 나전 소반을 만들어요’공예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나전칠기 기법을 모티브로 만든 그림책을 함께 읽고, 전통의 기품이 담긴 미니어처 나전 소반에 자개 문양을 표현했다.

월봉도서관이 '2025년 미술특화 프로그램' 운영 기간에 선보인 북큐레이션 전시도 주목을 받았다.

‘인생에서 늦은 때란 없습니다’전시는 76세에 그림을 시작해 100세에 세계적인 화가가 된 그랜마 모지스의 미술책과 에세이집을 소개했다.

동화 속 한 장면처럼 사랑스러운 일상과 축제의 모습이 가득한 모지스의 그림과 에세이를 펼쳐보며 ‘진정으로 무언가를 꿈꾸는 사람에겐 바로 지금이 인생에서 가장 젊은 때’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월봉도서관 3층 북카페에 마련한 ‘서양미술 명화집 갤러리’에서는 클림트, 고흐, 마티스, 샤갈 등 서양 유명 화가들의 그림을 널찍한 판형의 명화집으로 전시했다.

남구 관계자는 “월봉도서관의 특화 주제인 ‘미술’과 관련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운영하여 복합문화 공간이자 평생교육 기관으로서 도서관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며, “앞으로도 월봉도서관에서 다양한 연령층의 도서관 이용자를 대상으로 문화예술 향유 기회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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