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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신문=감자] 충북 증평군이 전통 혼례문화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재조명하는 특별기획전 ‘백년가약’을 증평민속체험박물관에서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12월 28일까지 이어질 계획이다. 전시는 단순한 과거의 재현이 아닌 결혼이라는 제도가 지닌 사회적 상징성과 공동체적 의미, 그리고 그 속에 담긴 문화적 가치를 현대적 시선으로 해석하고자 기획됐다. 충청 지역의 전통혼례를 중심으로 구성되며, 혼례의 의례적 구성과 상징성, 예법에 담긴 시대의 이야기를 유물과 함께 풀어낸다. 주요 전시품으로는 도안면 광덕리에서 기증된 전통 가마, 최근 박물관이 수집한 혼례물목, 사주단자, 충청도 반닫이 등이 있다. 또 증평군 규방공예 기능보유자인 이은실 선생이 재현한 혼례복식의 섬세한 아름다움도 느낄 수 있다. 특히 관람객의 몰입을 높이기 위한 체험형 콘텐츠도 눈길을 끈다. 전시 기간 운영되는 포토 체험존에서는 전통 혼례복을 직접 착용하고, 혼례상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혼례문화를 오감으로 체험하며 나만의 특별한 순간을 남길 수 있는 시간이다. 이번 전시는 지난 7일 증평의 대표 축제인 ‘들노래축제’와 연계해 개막했으며, 축제 기간 전통혼례 시연 행사도 함께 진행되며 관람객에게 혼례 의례의 실제 맥락과 정서를 생동감 있게 전달했다. 이재영 군수는 “이번 전시가 전통혼례에 담긴 아름다운 문화와 공동체 정신을 되새기고, 오늘날 결혼의 본질적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증평군은 앞으로도 지역의 전통문화를 알리고 계승하는 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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