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감자] 합천군은 지난 20일 삼가면에 위치한 가야시기 비지정고분군인 소오리 고분군의 36~38호 봉토분 발굴조사 현장에서 지역주민 및 연구자를 대상으로 그간의 발굴 조사성과에 대한 현장공개 설명회를 가졌다. 발굴조사는 국가유산청의 2024년 역사문화권 중요 유적 발굴조사 사업에 선정되어 조사를 진행했다. 발굴조사는 경남연구원(원장 오동호)에서 맡아 진행하고 있으며, 조사를 통해 내륙지역의 가야 고분문화를 규명할 수 있는 신규자료를 확보했다. 이번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소오리 36~38호분은 다수의 매장시설이 중첩되어 조성된삼가식 고분의 특징을 가지며, 봉분 내에서 13기의 돌덧널무덤(石槨墓)이 확인됐다. 발굴조사를 통해 확인된 유물들은 6세기 전반 대에 해당하는데, 특히 소오리 36-3호 돌덧널무덤에서는 어패류 및 조류 뼈가 긴목항아리(長頸壺) 안에서 발견되어 가야시기 식문화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며, 인접한 삼가 고분군 69-2호 돌덧널무덤 긴목항아리 안에서도 상어의 척추뼈가 확인된 바 있다. 합천군 관계자는"이번 학술조사를 통해 삼가지역 일원의 가야 고분 문화 및 가야 사람들의 식문화를 규명하는 중요한 단서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이번 현장 공개를 통해 지역주민들과 함께 유적의 가치를 공유하고 보존관리의 당위성 ・중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할 예정이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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