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감자]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올해 운영한 중장년 일자리 사업을 통해 총 2,132명의 중장년층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았다. 이 과정에서 390개의 협력기업 중 323개 기업이 신규로 참여했으며, 공공과 민간이 협력하여 중장년 일자리 연계의 혁신적인 모델을 개발했다. 이는 초고령화 사회를 앞둔 중장년 세대의 잠재력을 일깨우고 사회적 활력을 되찾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서울런4050 정책의 하나로 지난해부터 중장년 맞춤형 일자리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인턴십, 채용설명회, 직무훈련, 이직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중장년 구직자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집중했다. 특히 올해 7월에 열린 대규모 중장년 일자리박람회는 기업과 구직자 간 실질적인 만남을 제공해 구체적인 성과를 내기도 했다. 재단은 서울시에서 인생 후반을 준비하는 중장년 세대(40~64세)를 위해 설립한 출연기관으로 경력설계, 직업교육, 취업과 창업 등을 포함한 일자리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재단의 주요 일자리 사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중장년일자리박람회 방문객을 포함한 전체 사업 참여자 수는 올해에만 총 10,109명에 달하며, 이 중 2,132명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았다. ▲4050인턴십 ▲4050직무훈련 ▲취업컨설팅 ▲이직지원 등 다양한 일자리 사업이 운영됐으며, 올해 인턴십, 채용설명회 등에 참여해 구직활동을 펼친 실질적 구직자는 총 5,503명으로 이중 1,974명(35.9%)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높은 일 연계율을 보인 사업은 ‘4050인턴십’으로 총 418명의 참여자 중 216명(51.7%)이 취업에 성공했다. 취업자 중 178명이 인턴십으로 근무한 기업에 취업해 활발한 고용 연계 성과를 확인했다. 동년배의 컨설턴트가 적합 기업을 찾고 지원하는 과정부터 이력서 작성과 면접 준비 등을 지원하는 ‘취업 컨설팅’ 사업도 49.4%로 높은 일 연계율을 기록했다. 총 1,748명이 참여해 864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올해 새롭게 실시한 ‘4050직무훈련’ 사업은 중장년 채용수요가 있는 기업, 협회 등과 협력해 채용 전 구체적인 교육과 훈련을 운영한 결과, 참여한 996명 중 929명이 과정을 수료했고, 이 중 최종 387명(41.7%)이 취업에 성공했다. 전체 취업자 중 직무훈련 참여기관과 직·간접적으로 연계한 채용도 205명(53.0%)이나 이루어졌다. 연중 상시 운영한 ‘중장년 채용설명회’에는 총 3,426명이 참여했다. 해당 기업으로 입사 지원한 2,306명 중 467명(20.3%)이 취업에 성공했다. 이중 정규직의 비율이 48%(224명), 고용보험 가입 일자리 비율도 88.4%(413명)에 달해 안정적 일자리를 선호하는 구직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또한 기업과 구직자가 직접 만나 직무소개부터 면접까지 이루어지며 채용비용을 효과적으로 절감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7월 하루 동안 개최한 ‘서울 중장년 일자리박람회’는 3,414명의 중장년 세대와 71개의 기업이 참여하며 중장년 일자리에 대한 높은 관심과 호응을 확인했다. 그 외에도 이직지원 사업을 통해 기존 경력을 활용한 이직을 고민하는 중장년 세대 102명이 집중 교육과정을 수료하고, 이 중 40명이 새로운 직장을 찾았다. 실제 일자리 사업에 참여해 취업에 성공하여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참여자들의 사례는 지난 10월 개최된 ‘서울런4050 우수사례 공모전’을 통해 87건의 수기로 접수됐으며, 이중 15건을 우수사례로 선정해 소개한 바 있다.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홍재현 씨(53세)는 50대 초반 퇴사 후, 재단의 다양한 직무훈련과 직업전환교육을 수강하며 새로운 직업을 탐색하던 중, 관심을 가지고 있던 ESG 분야의 4050인턴십 사업에 참여하여 파트타임 인턴십에서 정규직 전환까지 성공했다. 우수상을 수상한 윤미희 씨(64세)는 인생 후반기 무기력하고 무료한 일상에서 50플러스 상담센터를 방문한 후, 채용설명회에 참여해 글로벌 푸드서비스 기업에서 매장 크루로 취업에 성공해 1년 넘게 성공적으로 근무 중이다. 장려상을 수상한 최석재 씨(52세)는 20년이 넘게 외국계 회사에서 근무하다 퇴직 후 기존에 관심이 있었으나 도전하지 못했던 여행업에 종사하기 위해 4050직무훈련 ‘여행상품상담사 양성과정’에 참여한 후 4050 인턴십 사업에 참여해 관련 기업에 취업해 근무 중이다. # “일주일에 두 번, 한 달 총 57시간 이내의 파트타임 근무였지만, 아침에 눈을 떠서 일을 하러 가는 목적지가 있다는 것에 참으로 행복했다. 3개월 후, 4050 인턴십 프로그램이 종료되고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원하는 직무 분야로의 중년 직업 전환은 꿈이 아닌 현실로 다가왔다.” (홍재현 씨(53세), 서울런4050 우수사례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 # “나는 50여 명의 아르바이트생들과 함께 일한다. 가장 나이가 많지만, 동료들과 서로 배우고 즐겁게 일하다 보니 어느새 1년이 흘렀다. 열심히 일한 결과, 베스트 파트너로 선정되는 영광도 얻었다. 나를 무기력에서 활력으로 변화시킨 이 모든 기회들은 50플러스 상담센터에서 시작됐다.”(윤미희 씨(64세), 서울런4050 우수사례 공모전 우수상 수상) # “20여 년이 넘는 외국계 회사생활을 마감하고 관광업계 진출을 모색했으나 연령이 높고 경험이 전무하여 첫발을 내딛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었다. 직무훈련으로 여행상품 기획에서부터 홍보, 외국인 관광객 통역업무까지 업무 영역을 두루 거칠 수 있어서 학습만으로는 막연했던 부분들이 확실해지고 실무를 통한 개인적 역량 증대에 크게 도움이 됐다.”(최석재 씨(52세), 서울런4050 우수사례 공모전 장려상 수상) 재단은 올해 성과를 기반으로 내년에는 중장년 채용에 대한 인식변화와 더 많은 기업의 참여를 위해 채용박람회 및 설명회를 추가로 개최하고, 채용 기업에 직접 찾아가 ‘현장 경험형 채용박람회’를 진행하는 등 구직자들의 수요에 맞추어 중장년 일자리 사업을 양적‧질적 측면에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더 많은 중장년 세대가 구직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서울 내 5개 권역부터 전역까지 채용박람회 및 설명회를 확대한다. 권역별 중·소규모의 채용박람회를 연 5회 실시하고, 수시 채용설명회 또한 진행한다. 더불어 기업으로 찾아가는 현장경험형 채용설명회를 운영해 새로운 일자리로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한다. 또한 중장년 세대가 경력을 계속 유지하며, 더 오래 더 나은 일자리에서 일할 수 있도록 기존 인턴십 사업을 개선하여 ‘경력인재지원사업’으로 확대 운영한다. 다양한 분야의 유연한 일자리 모델을 발굴, 확산하여 중장년 세대에 맞는 근로형태를 제안하고 사회적으로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재단을 찾는 구직자들이 언제든 원하는 상담과 연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상시 재취업 지원 시스템도 정비한다. 지역별 구인 수요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사업 참여자의 구직 관련 정보를 DB화 하여, 적극적인 매칭과 취업 컨설팅을 지원한다. 2025년에는 ‘서울 중장년 일자리박람회’ 행사를 이틀로 확대해 진행하고, 대기업 채용관을 적극 유치해 참여자 5천 명, 120여 개 기업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중장년 일자리박람회로 추진하고 사회적으로 중장년 채용에 대한 인식을 환기하고자 한다. 더불어 재단은 눈앞에 닥친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대비해 기존 40세~64세의 정책 대상을 60세 이상 시니어 전반으로 확대하고, ‘40대 특화사업’, 60대 이상을 대상으로 한 ‘서울형 일자리 사업’ 등 연령대별 특성에 맞는 사업을 도입해 지원 성과를 극대화 한다는 계획이다. 40대 특화사업의 경우, 직업전환과 창업 등 새로운 도전을 위한 탐색의 과정을 확대하여 상시 운영한다. 전환을 고민하는 시점부터 실제 직업훈련을 받아 적극적인 전직을 시도하기까지, 40대의 새로운 도전을 위한 공간과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60세 이상의 신노년 세대 중에서도 경력을 보유하고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찾는 액티브 시니어를 대상으로는 ‘서울형 일자리’를 발굴해 제공하고, 민간 영역에서도 지속적인 일과 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시니어 인턴십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의 중장년 일자리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서울시 시니어 일자리 지원센터’ 사업을 재단에서 위탁해 운영한다. 강명 서울시50플러스재단 대표는 “올해만 10,109명의 중장년이 새로운 기회를 찾아 재단의 문을 두드렸다”며, “인구절벽 시대에 구인난을 겪는 수많은 기업과 협력해 일자리를 희망하는 중장년 구직자가 언제든 산업 현장 곳곳에서 새로운 일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일자리 사업을 적극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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