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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북한이탈주민의 날 맞아 13일부터 시민공감 문화행사탈북여성 애환 그린 뮤지컬, 남북 앙상블 콘서트, 북한이탈주민 동행한마당 등 열려
[우리집신문=감자] 지난해 제정돼 올해 두 번째를 맞는 ‘북한이탈주민의 날(7월 14일)’을 앞두고 서울 곳곳에서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펼쳐진다. 시는 서울시민 모두 함께 참여하는 행사를 통해 북한이탈주민과 교감하고, 나아가 통일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7월 13일~7월 18일 서울시청, 서울시립미술관, 서울도서관 등에서 ‘제2회 북한이탈주민의 날’ 주간 시민공감 문화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지난해 서울시가 지자체 최초로 개최한 북한인권 포럼을 비롯해 뮤지컬, 연극, 콘서트, 전시 등 다양한 행사가 개최된다. 먼저 '우리가 생각하는 통일 미래, 그리고 북한인권'을 주제로 15일 오후 2시 서울시청(8층 다목적홀)에서 열릴 ‘2025 북한인권 서울포럼’에는 반기문 제8대 UN사무총장과 국내·외 북한인권 및 통일 관련 전문가가 참석한다. 포럼에서는 북한인권을 통한 통일미래 담론, 북한인권으로 보는 통일의 방향성에 대해 알아보고 독일 통일 경험이 한반도에 시사하는 바와 일본 납북자 및 북한인권 문제에 대한 우리의 역할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남성욱 서울시 평화통일기반조성위원회 위원장을 좌장으로 게오르크 빌프리드 슈미트 주한독일대사, 이세키 요시야스 주한일본대사관 정무공사, 김재천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 이일규 전(前) 주 쿠바 북한대사관 정무참사, 김민정 국가안보전략연구원 통일인권실 부실장, 송한나 북한인권정보센터장이 참여해 발표와 토론을 펼친다. 2023년 7월 부임한 게오르크 빌프리드 슈미트 주한 독일대사는 한반도와 북한 정책,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환경·경제·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독일과 한국 간 교류 및 유대 관계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북한외교관으로 활동하다 탈북한 이일규 전(前) 주 쿠바 북한대사관 정무참사는 현재 북한 관련 각종 행사 참석, 기고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북한 체제의 모순과 북한인권 문제점을 국내·외에 알리는데 기여하고 있다. 포럼 당일 행사장 앞에는 북한이탈주민 작가 3인(강춘혁, 이지혜, 최성국)의 북한인권 관련 전시도 열려 작품을 통해 북한주민의 열악한 삶과 북한인권 상황을 알릴 예정이다. 시청(8층 다목적홀)에서 13일에는 가족과 떨어져 남한에 정착한 탈북여성의 애환을 그린 뮤지컬 '엄마라고 부르고 여자라 쓴다'가 진행되고 16일 남북 합동 앙상블 클래식 콘서트와 연극 '꿈을 찍는 사진관', 17일 북한이탈주민 요리사 겸 방송인 이순실 씨가 참여하는 '남북 상호이해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찾아가는 남북 합동 앙상블 클래식 콘서트에서는 국내 연주자와 북한이탈주민 아티스트의 클래식 협연을 선보이고, 연극 ‘꿈을 찍는 사진관’은 실향민의 삶과 인권에 관한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대한민국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북한이탈주민 요리사 겸 방송인 이순실 씨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는 북한이탈주민에 대해 이해하고 공감을 바탕으로 하나가 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3일부터 6일간 서울도서관에서는 북한에 살고 있는 10대 소녀 은경이의 생활과 실상을 그린 웹툰 ‘은경이의 일기’ 전시가 개최된다. 또 서울시립미술관 세마홀에선 13일 MZ세대가 바라보는 북한인권 토크콘서트, 16일 북한이탈주민 정체성과 북한인권을 주제로 한 ‘남북이음 토크콘서트’, 17일 압록강에서 중국 선양까지 탈북 과정을 기록한 북한인권 다큐멘터리 ‘온갈(온길과 갈길): 크리티컬 타임’이 상영된다. 18일에는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위로와 화합의 시간 ‘동행 한마당’이 열린다. 이날 행사에서는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을 위한 서울시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긍정적인 삶과 웃음’ 주제의 개그맨 이홍렬 토크콘서트, 북한이탈주민 출신 가수 김소연의 공연도 마련된다. 곽종빈 서울시 행정국장은 “올해 2회를 맞은 ‘북한이탈주민의 날’을 기념해 자유와 인권의 소중함을 알리고, 서울시민으로 살아가는 북한이탈주민에게 소속감과 자긍심을 전하기 위한 행사를 준비했다”며 “북한이탈주민이 더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서울시가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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