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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 전국 최초 주거 복지 ‘살던집’ 본격 실행

케어홈센터 개소, 공공임대주택 활용 주거‧의료‧돌봄 융합 체계 운영
감자 | 입력 : 2025/07/09 [09:04]

▲ 광산구 ‘살던집 케어홈센터’ 개소식 사진.


[우리집신문=감자] 광주 광산구가 요양원, 요양병원이 아닌 살아온 집에서 편안한 노후와 존엄한 삶을 누리도록 지원하는 전국 최초의 주거 복지, ‘살던집’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렸다.

광산구는 9일 우산동 송광종합사회복지관에서 ‘살던집 케어홈(돌봄전담)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박병규 광산구청장, 김승남 광주도시공사 사장, 김명수 광산구의회 의장을 비롯해 보건복지부, 광주시,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등 관계기관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살던집’ 프로젝트는 돌봄이 필요한 주민이 병원, 요양원 등에 가지 않고도 원래 살던 집과 지역에서 안전하고 건강한 생활을 이어가도록 주거, 의료, 돌봄을 융합해 지원하는 전국 최초의 주거 복지 사업이다.

광주에서 유일하게 2025년 보건복지부의 ‘주거인프라 연계 돌봄서비스 시범사업’에 선정된 광산구는 우산동 공공임대주택을 중심으로, 사업 실행 계획을 수립하고, 광주도시공사와 협업해 ‘케어홈센터’, ‘중간집’ 등 사업 기반 시설을 마련했다.
이날 문을 연 ‘케어홈센터’는 송광종합사회복지관 3층(102㎡)에 조성됐다.

돌봄 전담 인력 8명이 상주하며, 대상자를 발굴‧지원하고, 맞춤형 방문운동 및 건강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주민의 일상을 밀착해서 돌본다.

‘중간집’은 병원‧시설 퇴원 후 전환기에 있는 주민을 위한 회복 및 자립 준비 공간이다.
지방자치단체가 기존 공공임대주택을 활용하여 운영하는 것은 광산구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광주도시공사 우산빛여울채 공실을 활용해 총 30호를 확보했다.

광산구는 앞으로 ‘케어홈센터’와 연계해 중간집에 입주한 주민에게 의료‧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역사회 복귀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한다.
2016년부터 재활병원과 요양병원에 장기간 입원해 있다가 광산구 의료급여관리사의 도움으로 퇴원한 박모 씨가 1호로 중간집에 입주해 지원을 받는다.

‘케어홈센터’ 개소식 참석자들은 최초로 실행되는 ‘살던집’ 프로젝트 주요 현장을 함께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보건복지부, 광주시 등은 시설 중심 돌봄서비스를 주거‧지역 중심으로 전환하고, 돌봄 일자리를 창출하는 선도적 모형으로서 광산구 ‘살던집’ 프로젝트에 큰 관심을 보이며, 사업 준비 과정, 실행 체계 등을 꼼꼼히 살폈다.

국토교통부에서도 공공임대주택 공실 활용 방안으로 ‘살던집’ 프로젝트를 주목하고 있다.
광산구는 광주도시공사, 광주의료사회적협동조합, 복지관, 지역 대학 등과 협력해 주민에게 필요한 의료, 건강, 생활 지원 등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하는 돌봄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조영하 영국 옥스퍼드 브룩스 대학 교수와의 국제 협업으로 ‘살던집’ 프로젝트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효과적인 고령사회 대응 모형을 발굴하는 시도도 추진한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살던집’ 프로젝트는 병원, 시설에 가지 않고도 익숙한 삶의 터전에서 편안한 일상을 누리도록 돕는 지역 돌봄 혁신 모형이 될 것”이라며 “민‧관의 역량과 전문성을 모아 주민의 존엄한 삶을 뒷받침하는 광산형 주거 복지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확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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