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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소멸 극복 청년에 방점”김해시, 청년친화도시 만들기 집중

올해 338억 원 투입 인구청년정책관 신설 다양한 청년정책 추진
감자 | 입력 : 2024/12/27 [05:28]

▲ “지방소멸 극복 청년에 방점”김해시, 청년친화도시 만들기 집중


[우리집신문=감자] 김해시가 지방소멸 위기 극복 방안을 청년에서 찾는다고 27일 밝혔다. 김해 청년(15~39세) 인구는 2024년 기준 14만9767명으로 도내 청년 비율 1위(28.2%)의 가장 젊은 도시이기 때문이다.

시는 올해 33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청년친화도시 김해’ 만들기에 힘썼다. 또 직면한 청년 문제와 시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지난 7월 인구청년정책관을 신설, 청년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시는 청년공유공간 확충을 위해 김해형 거점 청년센터 ‘Station-G’를 개소했다. 지난 2021년 김해 첫 청년센터인 김해청년다옴을 개소, 대표 청년 공간으로서 소통창구 역할을 해 왔지만 원도심에 위치한 탓에 이용에 불편이 따랐다.

시는 이런 점을 해소하고 청년 활동의 폭을 넓히기 위해 Station-G 조성을 민선 8기 대표 공약으로 정해 추진했다. 지난 5월과 8월 청년 비율이 가장 높은 장유지역과 대학이 소재한 삼방지역에 청년센터를 각각 추가로 개소해 청년 복지 인프라를 확충하고 공감을 이끌어냈다.

Station-G는 프로그램(사업)의 다양화로 더욱 빛났다. 신설 취·창업 전문 프로그램은 큰 호응을 얻었고 청년 공동체 지원, 청년 예술가 지원 등 문화활동 지원 사업은 청년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2025년은 글로컬대학30에 최종 선정된 인제대학교와 연계한 청년 맞춤형 지원 사업을 통해 글로컬 청년도시 김해를 실현해 나간다.

청년을 위한 문화 콘텐츠 확대도 눈길을 끈다. 시는 2021년부터 매년 청년주간 기념행사(매년 9월 세 번째 토요일)를 개최해오고 있다. 올해 삼계야구장에서 열린 ‘김해 청년주간, YOUTH ON 김해’는 청년센터(김해청년다옴, Station-G)를 주축으로 청년이 함께 만들어가는 청년 주도 프로젝트로서 의미를 더했다.

또 율하카페거리 일원에서 개최한 ‘김해 웹툰 페스티벌’은 새로운 문화 트렌드로 떠오른 웹툰의 숨은 매력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주 소비층인 청년을 위한 복합 문화거리를 조성하고자 추진됐다. 2022년부터 올해까지 조성한 ‘걸어서 웹툰속으로, 청년복합 문화거리’는 웹툰을 매개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율하천 산책로와 웹툰 테마 상점에 설치한 말풍선 벤치와 포토존, 트라이비전(삼각회전광고판)은 이곳을 찾은 시민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2025년에는 웹툰 전시 규모를 해외(인도, 프랑스, 미국, 일본 등)로 확대해 연중 상시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청년이 365일 찾는 웹툰 특화거리를 완성하고 지역 홍보와 소상공인 매출 증가로 이어지는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에 힘을 보탠다.

청년의 도전과 성장을 응원하는 청년지원사업도 빼놓을 수 없다. 홍태용 시장의 핵심 공약인 ‘청년 자격증 응시료 지원 사업’은 청년의 구직활동을 유도하고 자기 계발을 뒷받침하는 대표 일자리 지원 정책으로 자리 잡았다.

이 외에도 청년 월세 지원, 청년 구직활동수당 지원, 모다드림 청년통장과 같은 현금성 지원 사업은 고용시장 악화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내년에는 청년의 이동권 보장과 안전한 사회 정착을 위한 ‘운전면허 취득비용 지원 사업’을 새롭게 시행한다. 자립을 준비하는 미취업 청년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지역에서의 사회 진입을 유도한다.

이런 가운데 청년의 참여와 권리보호는 청년정책을 입안하고 실행함에 있어 소홀할 수 없는 분야다. 시는 대표 청년 참여기구인 김해시 청년정책협의체를 통해 올해 문화·소통, 청년복지, 일자리 분야에서 13건의 청년정책을 발굴했다.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비영리 청년단체인 김해청년열정공장은 2023년에 이어 올해도 ‘청년정책 해커톤 대회’를 개최했다. 김해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으로 청년과의 소통을 계속 이어 나간다. 특히 내년에는 김해청년학교를 개교해 청년 인재를 양성하고 청년의 참여 기회를 확대한다.

이처럼 올 한 해 청년의 삶 전반에 걸쳐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온 시는 2024년 청년친화헌정대상(주관 국회사무처 소관 사단법인 청년과 미래)에서 우수 기초자치단체 부문 종합대상을 수상하며 도내에서 유일하게 5년 연속 수상(정책대상 1회, 종합대상 4회)하는 영예를 안았다. 시는 미래 도시경쟁력이 될 청년친화도시 완성을 위해 모든 시정 역량을 집중해 나갈 방침이다.

홍태용 시장은 “청년은 김해시의 현재와 미래를 그려갈 주역이자 소중한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청년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청년이 지역에서 도전하고 성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는 30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2024 김해시 청년정책위원회’를 개최해 2025년 청년정책 시행계획을 심의·의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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