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사과 수확 후 철저한 과원관리로 이상기후 대비!올해 겨울 기습한파 예상, 재개원과원 및 유목과원 동해 발생 가능성 높아
[우리집신문=감자]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겨울철을 대비해 사과 농가에 동해 예방을 위한 과수원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겨울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기습한파도 예상돼 있어 재개원 과원, 유목 과원, 조기 낙엽 발생 과원을 중심으로 동해 발생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동해는 꽃눈, 잎눈, 1년생 가지 순으로 발생하는데, 수피가 갈라지고 병원균 침입이 쉬워 병해충 발생 가능성도 높아진다. 이에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동해 예방과 수확 후 과원 관리 요령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토양검정 후 부족한 양분은 밑거름 시비를 해야 하는데, 밑거름은 시비 2~3개월 후 뿌리에서 흡수되므로 내년 2월 상·중순 뿌리활동 시작에 맞춰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한다. 수확 후에도 적절한 관수를 통해 사과나무가 저장양분을 충분히 축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하며, 동해는 겨울의 낮은 온도보다 건조 피해가 원인이기도 하므로 관수 기준을 사질토(4일 간격, 20mm), 양토(7일 간격, 30mm), 점질토(9일 간격, 35mm)로 수확 후 땅이 얼기 전까지 실시하되 농가의 토양수분환경에 따라 조절한다. 원줄기에 수성페인트 도포 및 짚, 신문지 등 보온 자재로 감싸는 작업이 필요한데, 특히 지표면에 가까운 대목과 접목 부위는 낮과 밤의 온도 차로 인해 동해를 받기 쉬우므로 꼼꼼히 감싸 보온한다. 수확 후 과원 내 낙엽과 및 이병과, 토양 피복물을 제거하는데 낙엽, 이병과 및 이병가지는 병해충의 월동 장소가 되므로 내년 병·해충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휴면기 경운 작업 시 뒤집어 주거나 깊이 묻어 완전히 처리하고, 반사필름, 부직포와 같이 토양피복 물질은 반드시 걷어 수관하부 지열이 차단되지 않게 해야 한다. 조영숙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농가의 안정적인 사과 생산을 위해서는 수확 후 과원 관리와 동해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농가에서는 제시된 관리 방법을 철저히 지켜주시길 당부드리며, 전 생육 주기에 걸쳐 사과나무 관리 방안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농가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상북도는 전국 사과 재배면적 33,313ha 중 19,257ha(57%)를 차지하는 사과 주산지로 주요 품종으로는 저장성이 강한 후지가 가장 많고, 홍로, 쓰가루가 뒤를 잇고 있으며, 올해 사과 생산량은 47만톤 내외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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