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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허리 '소상공인'에 끝까지 힘보탠다… 회전문 창업 막고 경영역량 강화

市, ‘2025년 소상공인 종합지원’ 본격가동… 250억 원 투입, 2만 4천여 소상공인 수혜
감자 | 입력 : 2025/02/23 [04:11]

▲ 서울경제 허리 '소상공인'에 끝까지 힘보탠다… 회전문 창업 막고 경영역량 강화


[우리집신문=감자] 서울시가 창업 준비, 창업 후 경영안정화와 위기 소상공인에 대한 선제적 도움은 물론 불가피한 폐업 시 정리 지원을 넘어 새로운 직업까지 연계해주는 소상공인 생애주기별 종합 패키지 지원을 올해도 이어 나간다. 서울경제의 허리인 ‘소상공인’에 대한 집중 처방으로 침체한 경제 활력을 끌어 올리겠다는 의지다. 지원 규모도 지난해보다 5,800명이 늘어난 2만 4,000여 소상공인이 대상이다.

특히 경제 불황과 내수경기 침체 장기화로 소상공인‧자영업자 폐업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폐업 뒤 같은 업종으로 재창업을 반복하는 이른바 ‘회전문 창업’을 줄이기 위한 업종 전환부터 재취업‧전직 지원 등 소상공인이 새로운 길을 열어나가는 데 지원을 집중할 계획이다. 관련 지원 인원도 지난해 3,500명에서 올해 4,600명으로 30% 이상 늘렸다.

'市, ‘2025년 소상공인 종합지원’ 본격가동… 250억 원 투입, 2만 4천여 소상공인 수혜'

서울시는 소상공인에게 생애주기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2025년 서울시 소상공인 종합지원」에 대한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소상공인 종합지원’은 ‘창업기-성장기-재도전기’ 단계별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시가 매년 계획 수립 후 서울신용보증재단 자영업지원센터가 실질적인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올해는 4개 핵심분야에 대한 8개 사업에 총 250억 원을 투입한다.

지원 분야는 크게 ①(창업)소상공인 교육 및 창업컨설팅 ②(경영안정화)자영업클리닉, 중장년소상공인 디지털 전환지원 ③(위기극복) 위기소상공인 조기발굴 및 선제적 지원 ④(재도전) 폐업지원, 전직‧재취업 으로 나눌 수 있다.

【①창업지원】우선, 날로 치열해지는 경쟁 속 탄탄한 기반을 마련해 준비된 창업을 하도록 업종별‧유형별 세분화된 특화 창업교육을 1만 명에게 제공한다. 지난해보다 2,000명 늘어난 규모다. 성공한 선배 기업인의 노하우를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는 현장멘토링(160명)도 진행한다.

예비창업자와 창업 3년 이내 소상공인에 대한 업종별 컨설팅도 전년대비 1,000건 늘려 올 한 해 5,000건을 실시해 안정적인 시장 안착을 돕는다.

【②경영안정화】소상공인‧자영업자의 안정적 경영과 실질적 매출 증대를 돕는 맞춤형 지원도 강화한다. 우선 지난해 신설해 소상공인들의 만족도가 높았던 ‘끝장컨설팅’ 지원 분야를 기존 20개에서 37개로 확대해 소상공인의 실질적인 매출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위기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상품‧서비스를 비롯해 마케팅‧홍보까지 횟수, 분야 제한 없는 ‘끝장컨설팅’은 다른 지원을 받았더라도 컨설팅을 중복해 신청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중장년 소상공인의 호응이 높은 ‘디지털 전환 지원사업’도 지속한다. 중장년 소상공인 250명을 대상으로 디지털실습과 컨설팅을 실시하고, 시설 설비 등 컨설팅 결과에 따라 소요되는 비용도 최대 300만 원까지 지원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실습 교육 장소를 신용보증재단 본점은 물론 지역별 지점을 추가해 생업으로 바쁜 소상공인의 편의를 높인다.

교육은 스마트폰 사진 촬영 실습, 네이버 플레이스 활용법 등 실질적인 영업과 운영에 도움이 되는 내용 중심이다.

【③위기극복】신용보증재단 보증 이용고객의 금융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설계한 ‘경영위기 알람모형’을 활용해 매출액 감소, 대출 급증 등 시그널을 포착하는 ‘위기 소상공인 조기발굴 및 선제지원’도 지난해보다 2배 이상(1,300명→3,000명) 늘렸다. 위기 상황을 미처 인지하지 못한 소상공인을 시가 먼저 찾아내 경영위기에 몰리기 전 구제하는 것이 목표다.

(컨설팅) 분야별 전문가가 업체별 경영진단을 통해 ‘유지기업’과 ‘한계기업’으로 구분, 맞춤형 지원을 펼친다. 예를 들어 ‘유지기업’은 취약‧희망 분야에 대한 경영개선컨설팅을 실시하고, ‘한계기업’에는 폐업 절차 안내, 업종 전환 등 사업정리 컨설팅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비용지원) 컨설팅 결과 반영에 소요되는 비용도 최대 3백만 원까지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장애인차별금지법 시행에 따라 의무도입되는 ‘배리어프리 인증 키오스크·테이블오더 등 구매‧선납렌탈 비용’을 지원 항목으로 추가했다.

특히 올해는 내수 회복 지연 등 외부 악재를 반영해 ‘경영위기 알람 모형’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매출액 감소나 재난 피해 등 경영 위기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이 폭넓게 사업에 참여하도록 직접 지원을 요청하는 ‘공개모집’ 방식도 신설했다.

개업 후 1년이 경과한 서울시 소재 소상공인 중 ▴경영애로 소상공인(’23년 대비 ’24년 매출감소) 또는 ▴재난 피해 소상공인(‘재해 중소기업 확인증’ 또는 ‘피해사실확인서’ 발급)에 해당할 경우 신청할 수 있다.

아울러 금융(보증)과 비금융(경영컨설팅)을 동시에 받을 경우 매출액 증가 등 실질적 효과가 높다는 분석 결과에 따라 고금리 부담으로 대환대출(희망동행자금)을 이용한 소상공인도 지원 대상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소상공인정책연구센터(’24.12.) 분석결과 금융과 비금융 지원을 동시에 받은 업체가 금융지원만 받은 업체 대비 매출액 증가율이 4.9%p 높고, 신용도 상승비율도 2.4%p 높게 나타났다.

【④재도전】마지막으로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 예정인 ‘새 길 여는 폐업지원’과 ‘다시서기 프로젝트’이다. 회전문 창업을 막고, 실패 경험이 있거나 재기 의지가 높은 소상공인의 새길을 적극적으로 열어주는 것이 핵심이다. 지난해 3,500명 지원에서 올해 4,600명으로 대상도 대폭 늘렸다.

’23년 폐업 자영업자는 98만 6천 명으로 역대 최다였고, 서울시 생활밀접업종* 폐업률 또한 11%에 이르는 등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우선 불가피하게 폐업하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폐업 비용과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폐업에 필요한 행정절차부터 세금신고 등 사업정리 컨설팅(2회)과 함께 올해부터는 임차료·점포 원상 복구비 등 실비와 폐업 물품 처분 시까지 필요한 ‘물품 보관비’, 재판매를 위해 소요되는 ‘수리‧세척비’ 등을 최대 300만 원까지 지원한다. 폐업지원 인원은 전년 대비 1,000명 늘어난 4,000명이다.

실제 지난 1월 경제활성화와 시민 불편 감소를 위해 개최한 ‘규제풀어 민생살리기 대토론회’에서 소상공인이 폐업을 하면 시설·물품 등은 헐값 처분하고, 재구매 시에는 비싼 가격으로 재매입하고 있어 시의 지원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폐업 후 재창업을 준비하는 소상공인에게는 업종전환을 비롯한 컨설팅을 제공하고 취업을 원할 경우 취업교육과 직업훈련, 일자리 매칭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소상공들이 ‘새 길’에 안착할 때까지 단계적으로 힘을 보탠다.

마인드 확립, 자기 탐색부터 맞춤형 직무찾기 등 ‘폐업 소상공인 전문 커리큘럼’을 개설해 온·오프라인 교육을 제공한다. 교육 수료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서울일자리센터, 서울시 기술교육원 등 유관기관과 연계해 취업 상담과 구직정보 제공, 직무·직업 훈련 등을 통한 적극 지원도 펼친다.

컨설팅, 취업 교육이 끝난 후에도 재창업 준비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관련 기관과 추가 연계하는 등 사후관리도 강화한다.

사업실패를 거울삼아 재기를 꿈꾸는 소상공인의 재창업을 돕는 현장특화 프로그램 ‘다시서기프로젝트’도 지원 규모를 600명(’24년 500명)으로 확대‧운영한다. 1대1 재도전 특화컨설팅을 통해 문제를 발굴하고 사업계획 수립지원, 교육을 통해 기반을 다진다. 사업 재도전의 밑거름이 되도록 임대료 등 사업 초기자금도 최대 200만 원까지 실비 지원한다.

올해 상반기 소상공인 종합지원 사업 참여를 원하는 소상공인은 2월 24일부터 3월 2일까지 ‘서울시 자영업지원센터’ 누리집에서 모집 분야 확인 후 신청하면 된다.

송호재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만성화된 경기침체와 정국 불안정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많은 소상공인들이 고군분투하고 있다”면서 “서울경제의 버팀목인 소상공인들이 위기를 극복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서울시가 끝까지 힘을 보태고, 이를 통해 서울경제 활성화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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