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신문=감자] 강진군이 올해 기상 악화와 병해충 발생이라는 도전에 맞서 논콩 재배 농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차례에 걸친 현장교육, 선진지 벤치마킹, 현장 컨설팅에 이어 내년에도 논콩 안전재배를 위해 수확 완료와 동시에 지난 20일 농업기술센터에서 기술교육을 가졌다. 올해 강진군의 논콩 재배 면적은 전년 대비 203% 증가한 358ha를 기록했지만, 여름철 지속적인 강우와 습해, 잦은 병해충 발생으로 일부 농가들에게 어려움을 안겼다. 논콩은 일반 논벼 재배에 비해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지만, 폭염에 따른 생리장애, 돌발 병해충, 시기별 잡초 및 비료 관리 문제 등으로 재배 환경 개선과 기술적 대안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강진군은 농한기를 맞아 농업인 80명을 대상으로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오영진 박사를 초빙해 논콩 생육 단계별 관리법과 병해충 방지 기술, 고품질 논콩 생산을 위한 토양 관리 등 실질적이고도 효과적인 내용을 포함한 맞춤형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단순히 이론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농가들이 현장에서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설계돼 큰 호응을 얻었다. 교육에 참여한 한 농업인은 “해마다 반복되는 기상이변과 잦은 병해충으로 내년도 논콩 재배가 고민이었는데, 이번 교육에서 얻은 기술을 통해 내년에는 더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강진군은 올해 논콩 농가를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전략작물 직불금과 군 자체 보조금을 통해 1ha당 최대 400만 원을 지급했다. 농작물 재해보험료의 95%를 지원, 농작물 병해충 방제 구입비 지원, 임대농기계 확대 등 생산성을 높이는 데 행정력을 집중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본격적인 논콩 재배를 시작한 지 2년 만에 농업인들의 노력으로 논콩 선도지역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며 “기상 변화와 재배 환경의 도전에도 불구하고, 강진군의 교육과 지원을 통해 논콩 농가들이 안정적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진군은 내년에 논콩 재배 면적을 700ha로 대폭 확대하고 이 중 150ha를 서리태 계약재배를 통해 품목 다변화를 모색하는 등 생산기반, 가공, 유통 인프라를 강화하고 각종 지원을 확대해 논콩을 강진군의 대표 소득 작물로 육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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