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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신문=감자] 인천 서구는 시 지명위원회가 제3연륙교 명칭으로 ‘청라하늘대교’를 결정한 데 대해 아쉬움을 표하며, 이의제기를 통해 ‘청라대교’ 가 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쏟겠다고 30일 밝혔다. 서구는 시 지명위원회에서 청라대교 명칭에 대한 타당성을 강조했으나, 위원회에서 중립명칭에 무게가 실리면서 가장 합리적인 명칭인 ‘청라대교’를 제외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보고 있다. 이에 서구는 “인천대교, 영종대교에 이어 인천공항과 내륙을 잇는 세 번째 다리인 제3연륙교 명칭은 명확성, 상징성, 이용자 편의성 등을 고려할 때 당연히 ‘청라대교’로 되어야 한다”라며, ‘하늘’이라는 보통명사가 교량 이름에 들어간 것에 대한 부적절성을 지적했다. 추상적인 단어인 하늘을 결합함으로써 교량 이름의 고유성과 명확성을 훼손했고, 두 단어가 결합되면서 여러 약칭으로 불릴 수 있는 등 이용자들의 혼란 가능성도 가중시켰다. 이에 서구는, 제3연륙교는 영종과 청라, 서울을 연결시키는 대한민국의 관문 교량으로 내국인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사용될 명칭으로 ‘청라대교’라는 직관적이고 간결한 명칭을 사용해야 한다며 제3연륙교 명칭을 ‘청라대교’로 재심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서구는 중구 측이 주장하는 섬 지명 통례라는 주장, 영종 주민이 이용 주체라는 주장, 영종이 배제됐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 섬 지명 통례라는 주장에 대해, 2010년 이후 제정된 두 지자체를 연결하는 해상교량 연륙교 명칭 5개(노량대교, 팔영대교, 바이오산업교, 부산항대교, 김대중대교) 전부가 섬 지명을 따르지 않았음을 들며, “예전과 달리 지명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최근에는 교량의 상징성, 지역성, 역사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명칭을 제정하는 것이 일반적인 사례이다”라고 반박했다. 특히, 제3연륙교의 경우 두 지자체를 연결하는 첫 번째 교량인 영종대교로 존재한다는 점을 반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영종 주민이 이용 주체 주장에 대해, 제3연륙교는 단순히 영종도 주민의 통행만을 위한 교량이 아니라, 단순 통행수단을 넘어 기네스북 등재 예정인 해상전망대, 엣지워크, 보행자·자전거 겸용 도로 등 관광자원로서 전국민과 외국인까지 이용하는 인천의 랜드마크가 될 시설임음 강조했다. ▲ 영종 배제 주장에 대해, ‘청라하늘대교’가 청라와 영종 양측의 상징성을 절충한 중립명칭으로 ‘청라대교’라는 명명타당한 명칭을 두고 오히려 영종 측의 의견을 반영하여 모호한 이름이 됐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서구는 8월 중 시 지명위원회 심의결과에 대해 공식적인 이의제기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며, 향후 재심의를 위한 시 지명위원회는 9월 중 개최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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